세종은 애민의 스윙을 한다. 똑똑한 리더는 많지만 동반자를 사랑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 세종은 동반자를 위한 화합의 스윙을 한다. 슈퍼 군주는 전천후의 인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을 가진다. 백성을 사랑하는 섬김의 좌표이다.

500년전의 슈퍼리더는 탁월한 결단을 내린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읽어내는 메타피지컬 형이상학적 군주는 과학, 예술,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뛰어났지만 백성들이 글을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창제한다.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이다.

창의의 리더십이다. 창의경영은 백성을 어여삐 여기는 어진 마음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도 시행 후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3년이란 잠복기를 가진 인고의 철저함을 보인다. 치밀함은 위대함으로 이어 용비어천가로 전이된다.

세종은 처음부터 끝까지 올바름으로 살아가는 호연지기의 스윙을 한다. 페어웨이의 자연적인 질서를 유지하면서, 동반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며 모든 사물의 이치에 합당하는 자상한 스윙을 한다. 장영실, 최해산 등의 학자들을 적극 후원하여 혼천의, 앙부일구, 자격루, 측우기 등을 발명시킨 조력자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 서번트 리더십으로 아낌과 위함의 스윙이다.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리더십이다.

슈퍼맨은 용인술의 천재로 인재를 경영하고, 지식을 경영한다. 위민의 스윙이다. 위민은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조금이나마 흠있는 인재들의 등용은 위민사상의 실천이다. 부도덕한 황희나 천민출신의 장영실이 결격자였지만 과감하게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한다. 종신고용에 가까운 인재 등용은 파격적이다. 한 번 적재적소에 썼던 인물은 신분이나 경력을 따지지 않고 능력만을 고려한다.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크게 보고 등용하여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세종의 용인술은 균형감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따로 보려 한다. 인물의 성향을 파악한 뒤 자리마다 적임자를 배치해서 인재를 활용하는 자기 적합화의 기술이고 열린 인재경영의 리더십이다.

완벽주의자 세종대왕은 사소한 문제점도 지나치지 않기 위해 파트너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경청한다. 학문적인 통섭과 융합적 사고를 실현하기 위해 토론을 정례화한다.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추진의 리더십은 자기절제의 스윙이다. 오랫동안 연구속에 문자를 새롭게 만들어낸 학자는 천부적인 방대한 자신의 지식과 매우 논리적인 언변과 화술로 논쟁에서 동반자들을 꼼짝 못하도록 만든다. 이는 평생학습과 평생수양으로 자신을 절제하고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는 데서 출발한다. 수신의 리더십은 토론의 달인이다.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나라와 백성들을 복되게 이끌 수 있었던 세종은 공정성의 스윙을 한다. 판단에 사심이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분석하고 연구하여 공정함을 최대로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 백성을 위하는 위민, 백성을 지키는 호국정신을 통하여 합리적인 국가운영, 공정한 인재등용,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이어 동반자들에게 영원한 스승으로서 국토의 균형된 발전과 평안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강건한 리더십으로 존재한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