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군주 충녕은 조선의 제4대 군주이며 언어학자이다. 우리는 그를 세종대왕으로 칭하면서 중국 성군 요순에 비견하여 해동요순이라 칭송한다.

약자들을 사랑하고 동반자를 존중한다. 학문을 장려하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을 등용시킨다. 인간에 대하여 차별없는 자비심으로 덕치를 실현하는 유교적 성군인 세종은 왕권과 신권을 조화시킨 임금이다.

세종의 스윙은 백독백습이다. 시간이 있을때마다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게을르지 않아 독서를 생활화한 무서운 공부꾼이다. 전형적인 학자로 영명하고 총명한 스윙을 구사한다. 그의 품성은 지혜로워 하수들에게는 인자하고 고수들에게는 매사 지극하다. 반성을 위한 수신제가의 학문적인 태도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스루 더 그린에서 완벽한 샷을 고심하며 실리와 실용적인 스윙으로 이어진다.

골프는 변화무쌍하고 하고 싶은대로 되지 않는 운동이라고 많은 골퍼들은 생각한다.

엔돌핀 솟게하는 골프 라운딩으로 만들려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연습을 게을리하다보면 청개구리 같은 라운딩이 되면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곤 한다.

화가 나기도 하고 실망의 나락에 빠져든다.

좌절과 절망의 순간, 일어서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한 골퍼가 되고 만다.

빛은 어둠속에서 더 밝게 비추듯이 성공하는 골퍼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실패는 성공을 안겨줄 매개로 생각하고 재 정진한다.

실수속에서 실수를 줄이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싱글플레이어들은 보통의 비기너들과 다른점은 실패를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다. 실패했을때 새로운 각오를 다져서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슬기로운 골퍼이다.

실패를 맛보지 않고는 그 아픔을 알 수가 없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절망의 쓴 맛을 느끼면서 생각하게 하고, 절망의 생각속에서 인내를 주며, 인내속에 노력을 할수있게 한다.

세종은 문화민족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위한 문치군주의 스윙을 한다.

거문고와 가야금으로 삶을 즐길 줄 아는 예능감 만땅의 리더로 실용의 고수이다.

후손에게 강대한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의지와 욕망, 강력한 통치를 행동으로 보여 주며, 다독의 스윙에서 기억력의 스윙으로 진화한다. 때론 비만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검소하고 간결한 스윙이다. 책을 한 번 읽으면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이 없었던 리더는 인재를 뽑아 기르고 두뇌집단을 움직인다.

슈퍼맨은 낮은 마음으로 백성들과 소통한다. 신분이 천민이든 노비이든 구별하지 않고 재주를 시험하여 함께 동락한다. 고수와 하수의 차별을 없애는 인간애 넘치는 위대한 지도자는 포용의 스윙을 한다.

또한 여론조사로 통합의 샷을 한다. 신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민심을 알기위한 민주적인 투표제 도입하여 백성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는정보력은 세종대왕의 맨파워이다.

슈퍼맨은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을 위하는 배려의 리더이다. 노비에게 출산휴가를 주었으며,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연이은 흉년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왕족이 소유한 토지를 줄이고 이 토지를 저렴하게 백성들에게 빌려주는 혁신의 리더십이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