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09.20(목) 17:18
닫기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연습 현장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아이다' 기대하세요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 첫 공연
4월 6∼7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초호화 캐스팅…합창·발레단 역동성 더해
홀로그램·맵핑 도입 혁신적 무대 선사

2018년 03월 22일(목) 19:31
열창하고 있는 아이다 역의 소프라노 고현아.
22일 오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오페라 '아이다'의 가수들과 예술감독, 지휘자 등 10여명이 연습에 한창이었다. 마이크도 차지 않은 가수들은 연습실 천장이 뚫릴 정도의 성량으로 본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오는 4월 6일과 7일 2차례에 걸쳐 첫 번째 정기공연에 나선다.

아나 루크레치아와 고현아 등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아이다'를 선보인다.

아이다는 웅장하면서도 대중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등 큰 스케일을 자랑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광주에서는 약 10년 전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 동안 아이다를 볼 수 없었는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고대 이집트의 대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배경으로 합창과 2중창은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힌다.

라다메스 역의 테너 신상근 씨의 우렁찬 목소리가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라다메스는 장군으로서의 강한 면모와 사랑에 빠진 따뜻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로 깃발을 들고 열창하는 신 씨의 모습은 강인한 장군을 표현하기에 알맞았다.

이어 아이다 역의 소프라노 고현아 씨의 힘 있으면서도 맑은 목소리는 강한 내면 속 순수하고 여린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특히, 고흥 출신의 고 씨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첫 번째 정기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히며 연습을 이어갔다.

아이다와 함께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역의 메조 소프라노 정소영 씨 또한 아이다와 대립을 이루며 연습이지만 실제 상황처럼 연습에 몰두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이바욜 크린체프 또한 직접 노래도 부르며 열정적인 지휘를 보여줘 매끄러운 연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연습이 끝난 후, 신 씨는 혼자만 예쁘게 꾸미고 온 고 씨에게 투정을 부리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없을 정도로 팀워크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광주 '아이다'는 정갑균 예술감독이 홀로그램과 맵핑 기술을 도입해 강물을 재현해내고 밤하늘의 별을 재현해내는 등 대중들이 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오페라의 클래식함을 잃지 않았다. 정 감독은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오페라에 테크놀로지 기법을 도입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아이다만 4번째 연출을 맡는 정 감독은 "아이다라는 작품을 접해보지 못한 연출가들이 많을 정도로 아이다는 저희 연출들에게도 사랑받는 작품이다"면서 "오페라 중 가장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첫 출발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이다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등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대중들이 모든 멜로디를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거기에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형식이 접목돼 대규모 궁중신의 스펙타클함과 발레의 접목 등 볼거리가 많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첫 번째 정기공연인 만큼 광주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5일 시민합창단 33명을 선발했다. 대부분 전공자들이 오디션에 응했는데, 비전공자 4명은 전문가들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곡을 불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정 감독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비전공자 4명의 시민을 합창단원으로 선발했다.

광주시민합창단은 메트로폴리탄 옹페라합창단과 함께 아이다의 웅장함을 한껏 더해주며 광주시립발레단이 역동적이고 참신한 무용을, 디오오케스트라는 섬세한 선율을 연주한다.

아나 루크레치아, 고현아, 호르아네스 아이바지안, 신상근, 산야 아나스타샤와 광주·전남 출신의 최승필, 김일동, 홍일 등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세계적인 지휘자 이바욜 크린체프, 노련한 경험으로 수준 높은 아이다를 완성시킬 정갑균 감독이 평생 잊지 못할 멜로디를 선사한다.

본 공연은 4월 6일 오후 7시 30분과 7일 오후 3시에 열리며, 6일 오후 1시 10분에는 언더캐스팅과 함께 아이다 정복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임경아, 정세영, 윤승환, 이하석 가수들의 오픈 리허설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러닝 타임은 2시간 30분이며, 티켓은 1만원~7만원.

문의 062-613-8247.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