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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토종 생물자원 천문학적 가치 낸다

멀꿀·황칠·울금 등 비교우위 특산자원 산재
특허기술 개발·신약개발 임상 등 산업화 속도
생산농가 소득증대 등 고부가가치 창출 주목

2018년 02월 06일(화) 19:05
전남에서 자생하는 토종 생물자원의 산업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멀꿀·황칠·울금·편백·비파 등이 대표적으로, 특허기술 개발과 기업체 기술이전, 천문학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신약개발 등이 속도를 내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6일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현재 멀꿀을 비롯해 황칠·편백·울금·매실·비파·차즈기 등 전남에서 자생하는 비교우위 특산자원의 산업화를 진행 중이다.

센터는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남산 생물자원 250여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했고, 특허출원 96건·등록 50건, 국제출원 11건, 기업체 기술이전 14건 등 성과를 냈다.

이중 남해안 일대 해변가에서 자생하는 멀꿀을 통한 천연물신약 개발은 가장 눈에 띈다.

센터는 지난 201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멀꿀 열매의 식품원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멀꿀나무 열매와 잎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 소재에 대한 동물시험을 거쳐 항염증·해열·진통효과 등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국내외 특허 3건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7월에는 '멀꿀나무를 활용한 천연물신약 관절염 치료 후보물질(YOA-191)'을 영진약품㈜에 기술을 이전했다. 영진약품은 2016년 9월 장흥정남진멀꿀영농조합과 원료공급 계약을 맺었고, 2019년까지 신약의 국내 허가 및 미국 FDA 임상승인을 목표로 총 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남진조합은 현재 부산면 일대 6만1,153㎡ 농지에서 멀꿀을 재배하고 있다.

제품화가 이뤄지면 조합에서만 연간 40억원대 소득창출이 기대되고, 신약 허가를 받게 될 경우 천문학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전망된다. 실제 센터는 기술이전 당시 수억원대의 기술이전료와 향후 신약 매출액의 4%, 해외이전 시 이전금액의 25%를 받기로 했다.

센터는 지난해 말 ㈜내츄럴엔도텍과 멀꿀·모새나무 열매를 활용한 여성 갱년기 개선 소재 기술이전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완도·장흥 등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재배면적의 99%(천연림 870ha·조림 863ha·재배 267ha)를 차지하고 있는 황칠도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2011년부터 6년간 운영한 황칠명품화육성 RIS사업단을 통해 10건의 특허 출원·등록, 8곳의 신규업체 창업 등 성과를 냈다.

지난 2014년 말에는 ㈜새롬에 '황칠나무를 활용한 남성 성기능 개선 및 장기능 개선에 대한 특허'를 기술이전 했고, 앞으로 정액기술료 5억3,000만원과 경상기술료 15%를 받는다.

또 울금(알콜성 간보호)과 비파(기억력)·매실(장기능) 등도 인체적용시험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등록을 완료하는 등 관련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울금(강황)은 전국(241ha)의 90% 이상을 전남(230ha)에서 재배하고 있고, 매실과 비파의 재배량도 각각 4,221ha와 87ha에 달한다.

이밖에 편백나무는 감염성 질병예방 및 치료용 활용 가능성을 확인, 기업체 기술이전까지 마친 상태다.

천연자원연구센터 관계자는 "멀꿀과 황칠 등 비교우위 자원의 산업화가 완료되면 원료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관련 연구와 기술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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