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한국간판 스프린터 김국영(26)을 초청, 승리와 함께 100만 관중 돌파 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광주시청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 불모지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남자 100m 한국신기록(10초07) 보유자다.

KIA는 김국영의 남자 100m 한국신기록 수립후 시구 이벤트를 기획했고, 당초 홈 최종전인 26일 LG전에서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며 김국영을 시구자로 초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쉽게 김국영이 대한체육회 행사로 인해 일정이 맞지 않아 이날로 이벤트를 옮겼다.

김국영은 육상 이외에 해보고 싶은 운동종목으로 야구를 지목, 도루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국영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한뒤 3루측 그라운드에서 관중들을 대상으로 KIA의 홈 100만 관중 돌파를 기원하는 멘트를 할 예정이다. 김국영이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국영은 지난 6월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네 번째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8월에는 한국 단거리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