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골 무안에는
마음가난한
사람들이 살아요

바다갈매기 노래에
세발낙지 춤추고

황토 고구마 양파
고향냄새 가득하구요

사랑 익는 노을에
행복 심는 연인들

인간 정 넘치는
무안에 사람 사는
세상이 있어요.


<사색의 창>
호남 무안 땅은 옛 부터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훈훈한 정이 있는 고장이다. 걸인들도 각지를 돌아다니다 양지바르고 인간미 넘치는 풍요로운 땅 무안 일로를 찾아 둥지를 틀어 품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무안 일로장은 국내 최초의 장이 서기도 하여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다. 무안 사람들은 나눔과 베품을 알았고 함께 하는 삶을 생활화하고 실천했다. 무안에 가면 마음가난한 사람들의 정이 있다. 그리고 험한 세상을 뒤로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열려고 하는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세발낙지, 황토 고구마 양파가 유명하고 풍광 또한 아름답고 훈훈한 정이 있어 세상사는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시인 나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