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나일환

오늘도 해는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난 마음아파 힘들어
몸 둘바를 모르는데

세상사 어찌 돌아가든
세월은 이리 흘러갑니다

세월을 낚고
살아가는 인생살이

오늘은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 드립니다

아버님의 자식에 대한 바램
꼭 이루겠습니다

아버님 사랑합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고
왕생극락 하옵소서

<사색의 창>
금계 상욱선생은 교육자로 금계가의 명상록에 효는 만원의 근본이고 만행의 기본이라는 철저한 가문의 훈을 지켜왔고 후손에게 가르켜 지키게 했다. 인성이 땅에 떨어진 물질문명시대에 효는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금계가의 후손들이 금계선생을 귀천시키면서 쓴 시다. 우리가 지켜야할 중요한 현대인의 자세는 인성이 바로서야 한다는 것이다. 금계 부천소는 후손으로 부모의 뜻과 바램을 지키고자하는 자식의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시인 나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