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옥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
모성의 애틋한 사랑으로
베풀고 베푸는 성스러운 향

백년 천년 만대의 평화가
순결한 백련의 자비 품에
미소 띄워 줄 날 그 언제련가.

하얀 천사의 맑은 향 내음.
천상천하 대자비로
가난한 천사 입가에 웃음꽃 피어나니,
무안 일로 회산 백련지 연화세상
축복 받은 땅에
성스러운 바람이 불어온다.
자비의 바람이 불어온다.


<사색의 창>
가을에 피는 연꽃을 군자의 꽃이라 한다. 세상사 어지러움을 한 몸에 꽃 피워 밝고 맑은 향을 자비로움으로 전하기 때문이다. 무안일로 회산 땅에는 십만평의 연꽃 단지가 조성 되어 있고 인정이 많고 배품과 나눔이 있는 축복 받은 땅 무안 일로에 천사 촌이 있었다. 품바의 본산이기도한 자비로운 땅에 피어난 연잎에 부는 바람이 고달픈 서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기를 바라는 최 시인은 광주 출신의 신춘문예 당선 작가로 무안 회산 연꽃 방죽에서 천사의 미소를 보았나 보다. 겨울의 초입 부는 찬바람을 맞으며 연잎에 스치는 따스한 연민의 바람을 사색한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시인 나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