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주전남 수출기업 채용박람회

오는 27일 조선대 해오름관서 개최
100개 기업 참가…면접·채용 병행
취업컨설팅·직업체험·초청강연
청년실업 해소·수출 활성화 기대

지역 기업들이 무역과 FTA 분야 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 중국 등 광주지역 주요 무역국과의 FTA 확산으로 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FTA 전문가나 실무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경제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FTA 전문가를 육성하기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관에서는 수출입 중소기업과 FTA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을 매칭시켜 인력 취업난을 해소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인력 확보
지역 무역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난 해소를 위한 2016 광주전남 수출기업 채용박람회가 오는 27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광주본부세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학교 등 7개 수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지역 수출기업의 무역 및 FTA 분야 우수인재 채용을 도모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불균형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기업으로는 지역 대표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태봉, 호원 등 관내 100여개의 수출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 현장참가 업체에는 면접 진행을 위한 상담부스가 제공된다. 무역협회는 박람회 개최에 앞서 참가업체와 구직자들간 일대 일 사전매칭을 진행, 박람회 당일 내실있는 채용면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직자들에게 사전에 현장참가 기업의 세부 채용정보를 전달하며 본인이 면접을 희망하는 기업을 3순위까지 선택하도록 해 보다 맞춤형으로 면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역인력이 필요하나 현장참가가 어려운 수출업체를 위해서는 간접채용관인 ‘구인공고 게시판’을 별도로 운영한다.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 및 무역업 진출 희망 구직자들은 채용을 위한 면접과 채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전문 인력양성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FTA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산업체 맞춤형 FTA 인력양성과정이다.
FTA활용지원센터는 1~4기 FTA 인력양성 과정을 통해 무려 전문 인력 100명 가량을 배출, 취업난 해소에 앞장섰다.
FTA 인력양성 과정(FTA 마스터클래스)은 FTA 종합실무, 원산지관리사 자격취득 지원교육, 취업 소양교육과 지역 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을 원스톱으로 수강할 수 있는 광주지역 FTA활용지원센터의 대표 교육이다.
교육 내용은 ▲FTA 기본 및 무역 실무 ▲원산지관리사 자격취득 교육 ▲취업소양교육 및 지역 기업 소개 ▲원산지증명서 발급 교육 등이다.
수료생들은 무역 실무 및 원산지관리사 시험 합격을 위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됨에 따라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업체나 지정 준비 업체에 취업 시 별도의 교육 없이 ‘원산지관리전담자’로 지정될 수 있다.
원산지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원을 채용한 업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연간 1,000여만 원의 전문 인력 채용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원산지관리사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명수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장은 “지역의 FTA 전문가 양성과정은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청년 실업난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지역 FTA 전문 인력 육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