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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전 역사 현장서 느끼는 이순신의 기개
2016년 09월 02일(금) 00:00


<‘보배로운 섬’ 진도>

진도, 해남과 다리로 연결된 세번째 큰 섬
오늘부터 명량대첩축제…프로그램 다채
강강술래 등 문화유산 보고…체험 기회도



진도하면, 강강술래와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등 긴 세월 내려온 민속예술의 원형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죠?
남종화의 산실인 ‘운림산방’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명랑’충무공 이순신의 호국 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거닐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은 어떨지요?
진도는 제주와 거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데요, 육지 끝인 해남과 다리로 연결돼 있고 나지막한 구릉과 논밭이 사방에 펼쳐져 정작 안에 들어서면 진도가 섬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듭니다.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는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이 바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군 영화 ‘명량’의 배경이 됐던 곳입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해전의 역사적인 현장이죠.
명량은 ‘소리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뜻으로 순우리말로는 ‘울돌목’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렁찬 굉음을 내며 소용돌이치는 물살 앞에 서면 금방이라도 그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이충무공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동상을 보고 있노라면 133척의 왜선을 물리치던 이충무공의 위대함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동상과 더불어 ‘녹진광장’과 ‘진도타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상 옆 해상무대와 녹진광장 일대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의 주요 무대가 됩니다.
또, 진도타워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인데요,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쟁 전 비장한 모습으로 주시하며 바라보았던 그 전경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명량대첩 승전관’은 진도의 옛 생활상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옛 사진관인데요, 진도군 역사관과 함께 싸목싸목 둘러보는 것도 참 좋겠죠?
진도는 민속예술의 보고로 불릴 만큼 다양한 무형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죠?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가 무려 4종이나 됩니다.
전남무형문화재도 ‘진도북놀이’ 등 5종에 이를 정도로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 바로 진도죠.
진도문화체험장으로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진도향토문화회관’이 있습니다.
특히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소리와 춤, 기악을 망라하는 공연이 이뤄지는데요,
진도의 흥을 온 몸으로 만끽하며 진도의 소리를 듣고 배우는 신명나는 시간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함께 둘러볼 곳>
◇운림산방
진도 ‘운림산방’은 조선 시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의 화실이고요, ‘소치’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난 뒤 고향 진도에 내려와 첨찰산 아래 운림산방을 짓고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운림산방 안에 자리한 소치기념관에선 허씨 집안 5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화실 앞 연못 한가운데 서 있는 배롱나무는 늦여름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소전미술관’은 추사 이래 서예계의 대가로 꼽히는 ‘소전 손재형선생’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1989년 문을 연 ‘장전미술관은’ 소전의 제자인 ‘장전 하남호 선생’이 건립한 미술관인데요, 이곳에서는 장전 선생이 소장해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추사와 다산을 비롯해 ‘공재 윤두서’, ‘이당 김은호’, ‘청전 이상범’, ‘심산 노수현’ 등 입이 떡 벌어질 만한 화가들의 국보급 작품들도 수두룩합니다.

◇세방낙조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
여기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단연 압권입니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여 유혹하는데요, 환상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들 정도입니다.
◇금골산
금골산은 해발 193m에 불과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입니다.
금골산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 같은데요,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과 함께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이나 짐승을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놓고 있습니다.

◇남도진성
남도 진성은 고려 원종 때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해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인데요,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성입니다.
현재는 성지가 거의 원형적으로 보존되고 있고, 동문, 서문, 남문터가 있으며, 성의 총 길이는 610m, 높이는 5.1m입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편마암의 자연 석재를 사용해 학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배로운 섬 곳곳의 풍광을 함께 즐기면서 1박2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죠?

<먹을거리>
진도 별미로 ‘듬북국’을 추천합니다.
‘듬북’은 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인데요, 현지에선 ‘뜸북국’이라고도 하죠,
듬북은 진도군 조도 주변에서 소량 채취되는 귀한 재료입니다. 맛과 영양이 돌미역과 같아 임산부와 여성에게 특히 좋고요,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 숙취 해소에도 그만입니다.
특히, 소갈비와 함께 결합된 소갈비 듬북국이 그 맛이 아주 으뜸입니다.


/ 정수정 <내고향TV 남도방송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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