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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축령산> 쭉~쭉 뻗은 편백나무 폭염에 지친 가슴 ‘뻥~’
2016년 08월 12일(금) 00:00



곧고 푸른 숲 이국적 풍치
피톤치드 가득 ‘힐링’ 만끽
13~14일 축령산 산소축제
무더위 날리는 숲속음악회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입추는 지났지만 불판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8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라면 시원한 피톤치드 향 가득한 장성 축령산 명품숲이 주는 힐링은 어떨까요.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유명한 축령산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이국적인 풍경에다 시원한 그늘까지 선물하고 있는데요, 그 멋에 빠져도 좋습니다.



축령산 숲에 들어서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을 느낄 수 있죠. 편백나무숲길에서 만나는 나를 찾아 가는 시간도 좋구요.
숲도 숲나름이지만 편백나무 숲길은 정말 다르죠. ‘정말 조오타~’ 는 생각으로 빠지게 되는 명품숲 축령산 길을 걸으면 평온하고 신선한 감흥을 안겨줍니다.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그 멋은 한결같죠.
하늘을 가리고 사열하듯 쭉쭉뻗은 편백나무숲길을 걸어가다보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 합니다. 이것이 바로 힐링이고 치유가 아닐까요?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명품숲’. 햇볕이 따가워도 숲 그늘 아래서면 그 뜨거운 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죠. 오히려 시원하기만 합니다.
푸르름을 따라 걸음걸이가 가벼워지고 편백 내음이 알싸하게 코끝을 스치고 한 조각의 바람이 지날때면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숲을 나와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축령산, 참빗처럼 가지런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활엽수가 바다처럼 펼쳐지죠. 569ha 무려 170여 만평에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하게 서있구요.
숲 한가운데 서면 믿기 어렵겠지만 오래전 이곳은 벌거숭이 민둥산이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축령산은 헐벗은 산으로 누구하나 관심 조차 없었던 산이었다고 하죠.
50여년 전 이 산을 오르던 한 사람, 임종국이 하나 둘 심기 시작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이제는 울창한 숲이 되었습니다.
춘원 임종국은 변변한 집도 전답도 없이 가난했다고 하는데요. 그에겐 이 헐벗은 산에 편백숲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 산속에 움막을 지고 1956년부터 20년간 279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가뭄이 든 해는 온 가족이 지게에 물동이를 이고 지고 밤낮없이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물을 뿌렸다 합니다. 맨손으로 이 아름다운 숲을 일궈낸 그는 명품숲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죠.
죽어서도 나무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해 축령산 중턱 한 그루 느티나무 아래에 수목장으로 그의 혼이 깃든 곳, 숲이 되어 깃들었습니다.
나무들은 살 자리가 모자랄 만큼 빽빽하게 자랐고, 이렇게 세월이 흘러 숲은 싱그러운 잎과 아름다운 향으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곧고 푸른 숲, 이국적 풍치를 자아내고 축령산 편백숲은 장성의 상징이 되었죠.
추암마을, 대덕마을, 모암마을, 금곡마을 네곳 중 어느 길에서 출발해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마치 거미줄을 보는 듯하구요. 구불구불한 산비탈 오솔길 오르막길은 고즈넉합니다.
푸른잎 사이를 따라 감싸도는 뜨거운 햇살이 나무 사이를 비추고, 어린아이처럼 장난스럽게 그 사잇길로 발길 하다보면 어느새 가파른 언덕에 닿고 땀을 훔치며 숲을 내려다 보게 됩니다.
임도를 중심으로 난 솔내음숲길, 산소숲길, 건강숲길, 하늘숲길 등 테마길이 반기구요. 정신까지 맑아짐을 느낄 수 있죠. 식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넒은 임도 양쪽의 편백나무숲은 장관이죠.
임로를 따라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의 장소, 숲속 마루위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소리를 듣기에 좋구요. 이곳은 누구나 제각각의 모습대로 편하게 눕게 만듭니다.
피톤치드는 나무들이 공기 중에 발산하는 항생 물질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구요.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발산하지만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편백나무의 피톤치드가 가장 많다고 하죠.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는데요.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숲속 곳곳에 만들어진 데크에 앉아 책을 읽거나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죠.
13~14일 2일간 열리는 축령산 산소축제는 숲속음악회와 편백나무 공예체험, 숲속걷기 등 축령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합니다. 축제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좋겠죠?

<함께 둘러볼 곳>
◇계곡 시원한 물놀이가 그리운 남창계곡,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지고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과 계곡을 따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삼나무 숲 오솔길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깁니다.
◇캠핑 장성군이 운영하는 홍길동테마파크 내 야영장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나무테크가 25개 마련되어 있고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 많은 캠핑족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야영장 바로 옆에 풋살경기장, 4D영상관, 산채 등 볼거리가 많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욱 좋은 장소죠.


<먹을거리>
축령산 ‘산골짜기 식당’의 꿩 정식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죠. 꿩은 식품 중에서 귀한 것으로 중초를 보하고 기를 생기게 하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그만입니다. 산골짜기 식당은 꿩을 직접 사육하고, 육질이 신선한 상태로 조리를 하고 있어서 청정과 담백함이 남 달라 다시 찾고 싶은 맛입니다.
/정수정 <내고향TV 광주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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