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전남농업기술원·빛가람혁신도시 일원서
7개 전시관·야외 브릿지 공간 등 색다른 체험 물씬



가정의 달이며 싱그러운 5월은 어디를 떠나도 좋은 때입니다. 형형색색 천연염색 야외전시관에서 바람을 타고 너울너울 달달한 향기가 전해오는 2016 나주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로 5월의 ‘에코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과 디자인을 접목한 이번 박람회는 디자인을 모태로 환경, 경제,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입니다. 전남농업기술원 및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이번 주말인 29일 폐막합니다.
폐막을 3일 앞두고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이어집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하는 넌버벌 공연 ‘팡쇼’, ‘점프’,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될 토요경매(압화), 금요일 오전 11시30분, 주말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되는 주제공연 ‘하늘정원’ 등은 인기있는 문화행사이구요.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박람회 전시관에서는 친환경디자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즐거움과 흥미는 물론 친환경디자인사업의 발전적 미래를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친환경디자인박람회답게 전시관은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텐트 등을 최소화 한 것이 눈에 띕니다. 부대시설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디자인 방식을 접목했으며 소재 연출 방식도 색다른 느낌이 들도록 했구요.
특히 브릿지 ‘빛과 바람의 울림길’은 신세계 교향곡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공간으로 자연을 모티브한 친환경오브제터널을 통과하면서 각관의 내용을 전달받고 전남의 자연을 그대로 느껴보는 색다른 체험공간이기도 하죠.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전시관은 농수축산물과 패션, 건축은 물론 심지어 인간이 향유하는 삶의 모든 분야를 친환경적으로 재창조, 재디자인해 전시되었는데요. 무한한 디자인의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박람회장 초입의 ‘쪽빛 바닷길’과 브릿지 형태의 야외 전시공간 ‘빛과 바람의 울림 길’을 지나 천연염색관, 자연자원관, 디자인스쿨, 남도관 등 7개의 관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먼저 쪽빛 바닷길에서는 너울너울 춤춰오는 빛에 따라 변화하는 햇살의 눈부심에 저절로 빠져드는 영화 속 장면같은 기분좋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제1관인 ‘천연염색관’은 쪽빛이 물들어가는 천연염색을 통해 친환경디자인의 기본 컨셉과 세계화 방향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쪽의 파종에서 시작해 완성작까지 실체화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디자인의 기본 컨셉을 제시했구요.
제2관은 ‘자연자원관’으로 전라남도의 22개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수한 자연원형이 친환경산업으로 자원화 되는 원형 자원을 전달해 전남 자연자원의 무한 가능성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3관은 ‘키즈산업관’으로 하나의 디자인이 세상의 큰 파급효과를 준다는 문화 콘텐츠산업의 파급력을 이해하는 공간입니다. 원 소스 파워가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화과정을 OSMU사례로 전달해 디자인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줍니다.
제4관은 ‘미래산업관’으로 융·복합 기술을 활용, 친환경적인 미래의 삶을 조망하는 공간입니다.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소재를 통해 친환경디자인의 미래가치를 확인하고 첨단기술이 어우러져 만드는 친환경적 미래 인류의 삶을 제시하는 공간입니다.
제5관은 ‘디자인스쿨관’입니다. 단체관람객 유도 및 체험학습을 위해 특성화 된 공간으로, 사전 접수를 받아 시간별·단체별·정원별 프로그램 진행하는 디자인 스쿨입니다. 전남도 천연소재를 활용해 어린이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죠.
제6관은 ‘라이프투게더’로 디자인 어워드 상품을 비롯해 업싸이클 제품, 전남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 등 다양한 디자인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대표적인 친환경아이디어 상품들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상품공유와 친환경 트랜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7관은 ‘남도관’으로 전남의 자연자산과 문화자산, 청년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구요.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밝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메인 영상공간으로 친환경디자인의 메카로 나아가는 전남의 비전을 전달합니다.
이번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전시관을 통해 전남의 100가지 친환경자원과 1,000가지 디자인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구요. 친환경디자인산업의 메카로서 전남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선보입니다.
전남도의 친환경자원부터 세계의 디자인제품, 친환경디자인산업의 미래까지 관람하면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세계로 주말 여행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죠?

정수정 <내고향TV 남도방송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