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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소야곡
2016년 05월 23일(월) 00:00

이영만

세월이 흘러가는데
물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물안개의 잔여물이라도
정체되어 있지 않을까

생의 여울목에 묻어 놓았던
물살이 굽이칠 때 마다
하얀 물보라가 튀어 오르고
잔망스러운 유년은
그 어디에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곰삭혀 왔던 바람이
허허로운 해거름의 한구석을
허물어버리라고 스러진다.

<사색의 창> 삶의 연륜은 한량없다. 나라는 존재는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백발이 무성한 광야에 홀로 서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과거사를 뒤 돌아보면 남아 있는 것은 아무런 흔적조차도 찾을 수 없으니 삶의 공함은 무량하기만하다. 시인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현실을 의식한다. 혼 줄을 놓고 살아온 시간들이 아무런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음을 느꼈을 때, 잠시 과거의 흔적들을 찾으려다 말고 지워버린다. 이러한 반복의 사고가 우리 삶의 이야기인가 보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시인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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