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설당 법조

세상을 바라보다
세월을 보고
세월을 바라보다
나를 본다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허허 낙낙
허허 실실
멋적은 세월

난,
존재함을 논한다
꽃피고 지는 시간
찰나의 허공
바람으로 머물다
잉태한 업보

이심전심
대지 위 삼보 일배

눈물로 핀 참회의 꽃
비바람 되어 낙화 한다.

<사색의 창> 세상을 살면서 지식은 구하기 쉽지만 지혜는 얻기가 어렵다. 수행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실행에 옮기는 것 또한 어렵다. 참회는 진정한 마음의 본원을 되찾는 길이다. 생애 중요한 덕목이 효다. 늙으신 부모님을 보면서 효도란 단어를 생각한다. 불효란 두 단어 앞에 피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끓어 참회를 해도 부모님이 주신 생을 돌려 후회해도 머리를 들수 없다. 모든 이들이 나 늙을 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가고 자신도 늘어감을 깨닫고 나서야 부모를 생각한다. 그러나 그때는 늦어있다. 참회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효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나일환 시인·한국 사이버 문학인협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