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훈

사과의 씨앗 속에는
사과나무 한 그루가 들어 있고
민들레 홀씨 속에는
민들레꽃 한 송이가 들어 있다네

사람의 마음속에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소중한 열매를 맺게 하는
한 톨의 씨앗이 들어 있다네

제아무리 세상이 살기 힘들고 어려워도
어둠 속 긴 터널을 견뎌 여명을 맞이하는
영롱한 아침이슬 같은
아름다운 마음씨가 있다네.

사색의 창: 세상사 살아가는데 마음 상한 일들이 많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각기 다르고 얼굴도 다르다. 이러한 집합 속에 함께 하는 공집합이 존재한다. 그것은 선이라는 마음의 갈망이 존재함으로 이뤄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의미한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도 선한마음이 작용하면 용서가 있고 나눔과 배려가 있다. 새벽산소 같은 맑고 청정한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는 존재한다. 그 마음이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라 말하는 시인은 후학을 위해 초당대학교 재직하고 있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