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십만 원
2014년 10월 27일(월) 00:00


설 정 환


논두럭 깎아주고 받은 품삯, 십만 원
세보지도 않고 받았다가
집에 돌아와 옷 갈아입으며 세 보니
이만 원이 더 왔다고 깜짝 미안해서는
돌려주러 가다가 중간에 돌아오는 아버지
혼자서 나 참, 허 참 하며 웃으신다.

내 돈 섞어진 줄도 몰랐어야.


<사색의 창>
노란 물결 춤추는 황금들판에 농심은 풍요의 설래임으로 가득하다. 가을이 오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오늘의 결실을 맺어 가을을 이뤄내 농심은 행복하다. 흙은 정직하다. 수고한 만큼 수확을 하게 만들어 거짓을 배려하지 않는다. 물질 만능시대에 흙만은 흔들림이 없다. 농심도 자연그대로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인간 본연의 선함만을 고집한다. 설정환 시인의 작품을 통해 농심의 진정성을 읽어본다. 십만 원이라는 시는 설 시인의 첫 시집 ‘나 걸어가고 있다’에 수록된 작품이다. 시인은 한국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광주전남작가회의에서 작품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는 호남의 시인이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