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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서서
2014년 08월 18일(월) 00:00


정 소 파


돌아가얄…
가을이래서

함께왔다, 또 돌아서는…

소슬한 바람 앞에
머리칼
날리며 서서

잃은 듯
또 날 찾으며
어디론지
떠간다.
가야하리!
굳이 다시 가야하리!

맺음(結) 하나로
외로이 간다 해도

붙들어
말릴 이 없어
훨훨 털고
돌아서 가리!




<사색의 창>
정소파 선생님의 본명은 현민, 호는 설월당으로 광주 사동에서 출생해 2013년 7월 9일 향년 102세의 일기로 영면하셨다. 한국문학의 큰 별이 떨어진 슬픔은 국내외 문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생존에 자주 뵈었고 춘강이라는 호를 지어주시며 한국 문단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가르침을 받았다. 가을의 문턱에서 정소파 선생님의 발자취가 그리워지는 것은 큰 스승의 가르침을 받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을이 오면 선생님의 작품세계가 그리움으로 솟아 깊은 시상에 잠긴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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