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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
2014년 08월 11일(월) 00:00



춘강 나 일 환


어둠을 살라 별 헤이다 핀
빛깔고운 꽃 봉우리에
아이들이 모여 든다.

가물가물 꺼질듯 한
연한 숨소리에 마음조이며
사랑의 꽃을 피우고

다듬이 소리 정겨움으로
소망의 불꽃은 날 새는 줄 모르고
설렘으로 타 오른다.

빛바랜 그림자는 오가며 승천하니
너를 마중하는 코끝의 그을음을
어이하여 잊을 손가,

가난한 마음 하나 둘 모아
호롱 아래 삭히고 밝혀내어
작은 꿈 이뤄내니 옛 정이 그립구나.



<사색의 창>
하루의 일을 끝내고 어두운 방에 을 켜면 온 집안 식구들이 옹기종기 아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어머님은 다듬이질로 날을 지새운다. 아래 코 끝 그을음도 마다않고 책을 읽고 꿈을 키우며 미래를 다짐한다. 우리의 의식 속에 잠들어 가는 은 희망이요, 우리의 꿈이었다. 험한 세상에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꿈에도 그리는 고향의 밤 은 우리네 삶을 그리 익혀 갔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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