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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음
2014년 07월 21일(월) 00:00



정 의 행


그대여
그대의 걸음을 보니
세상의 모든 짐을
홀로 다 진자 되어 걷는 구랴.
양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걷다 지쳐버린
발걸음은 마지못해 끌려가는 구랴
세상길에 덮어진
인생의 먼지를
다 뒤집어 쓴 채
거기에 걷다 지쳐버린
발바닥은
헐떡거리는 혀가 되었구랴


<사색의 창>
정의행 시인은 익산출신의 목회자로 무안 대사교회 담임목사를 맞고 있다. 정시인은 대자연의 준엄한 진리 앞에 다윗과 같은 시인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고 싶어 한다. 정시인은 인생길을 걷는 걸음에 수많은 사연들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현실의 길목에 서성임을 느꼈나보다. 완전함은 신의 몫이고 인간은 불완전한 모습으로 완전을 위한 몸부림의 길을 간다. 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석양 길을 걷고 있음을 발견한다. 완전하고픈 인생길을 목표로 거친 파도를 마다하지 않는 우리의 걸음에는 세속의 한이 많이 서려 있다. 오늘 우리는 또 다른 걸음으로 세상을 시작한다. 그 시작이 힘찬 걸음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루를 여는 창문 앞에 서 있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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