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세월의 별
2014년 07월 07일(월) 00:00



마 정 아


세월의 옷을 입고 탈바꿈하는 입김
삶이 말하는 꿈을
제 멋에 맞춰 적시는데
하루의 여운으로
드리운 작별의 노을
그물 깁는 어부의 노래
물결 속에 여울진다.

낮과 밤이 손을 잡는
수평선 저 너머
바다에 떨어진 조각구름
옷깃 세워 돛대 달고

물방울 털고 일어난
초승달 불 밝히니
기다렸던 삿대처럼
때가 되니 별이 뜬다.

어느 봄날 꽃잎에
짝사랑 달아놓은 소망
나를 속인 계절의
속절없는 나날
바다 향기 물씬 품은
갈매기 날개 되어
꿈 하나 털어놓고 별 동아줄 잡는다.



<사색의 창>
마정아 시인은 광주 출신의 중견 여류 시인이다. 마 시인의 세월의 덧없음은 한량없는 인간사의 울부짖음이다. 젊음을 지켜내는 힘은 아름다운 꿈을 지녔기에 가능하고 세월 흘러 중년이 지나면 지난 세월 아쉬움만 남는 허무한 여운만이 추억으로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 그래도 마지막 심는 꿈은 지난 추억 정겨움 속에 못다 이룬 소망하나 그려보는 것이다.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속절없으나 시인은 세월의 별에 꿈을 심어 갈매기 날개 되어 별 동아줄을 잡는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