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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떠나는 길
2014년 03월 31일(월) 00:00

향설당 법조
착하디 착한
당신의 고운 마음
봄바람에 담아 길을 떠납니다.

가슴속 깊이
곱게 보듬어 담아뒀던
보자기를 풀지 못하고

그리도 사랑했던
홍매화 한 다발 드리지 못하고
춥고 고달픈 매화 한 송이 남기고 떠나는 길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만 메아리 되어
봄바람 그림자로 내 뒤를 따라옵니다.

아련한 사랑이 추억 되어
퇴색된 기억마저도 사라져 버리는 날
당신의 고운 마음을 꽃 피울수 있을까요?

당신 가슴에 묻어둔
깊은 사연 안고 떠나는 이 길은
봄비에 슬픈 자욱만 남습니다.
<사색의 창>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홍매화의 고고한 사랑 앞에 스님은 봄을 내려놓고 떠나려 하나 보다. 봄의 길목에서 애틋한 사연 머무는 홍매화의 전설 앞에 봄은 깊이를 더하다 떠나고 다음 생을 이어가는 아련한 기다림만이 남아 있다. 봄비가 떠나간 자리에 매화의 자욱만 남아 봄이 익어간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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