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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전설
2014년 03월 24일(월) 00:00

박 일 훈
북극 빙설의 아름다움이여
천상의 공주를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라
이름 모를 한낱 바다지기로 하여
연모하는 마음을 다 하게 하였으니
한 떨기 흰 목련으로 생을 마친들
그 무슨 미련으로 애달프랴
다만 내 무덤가에 자목련 한 그루 심어줄 양이면
차라리 한가로운 봄볕, 마른 아지랑이 피어오를 때
너의 하얀 눈물 한 방울 떨어 뜨려다오.
<사색의 창>
춘분이 지난 지금 들녘에는 온갖 야생화가 싹 트고 개나리, 철쭉이 꽃피우기 시작한다. 나무마다 연푸른 여린 잎들이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시간들이다. 박 시인의 은 중국 설화에 나오는 내용을 목련꽃 피는 봄날 사색의 창을 열어 하늘나라 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자목련으로 환생한 내용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 시인은 초당대학 교수로 아시아 문화교류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문예사조에서 등단했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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