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은 미래의 구례군 관광자원이다. 실제 지리산 둘레길은 조성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터이다.
지리산 둘레길 중 구례에는 77㎞ 7구간으로 나눠 길이 열렸다. 남원과 경계지점인 산동면 밤재에서 토지면 오미까지이다. 모든 길이 그러하듯 둘레길은 자기성찰과 걷는 문화를 제안 한다. 속도의 문화를 느림과 성찰의 문화로, 수직의 문화를 수평의 문화로 만들어 가는 소망이 담겨있는 길로 ‘관광 구례’를 한단계 상승시켜 줄 재료임이 확실하다.
특히 지리산 둘레길이 TV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동안 혼잡을 빚을 정도로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제 1구간은 남원과 구례의 경계인 산동면 밤제에서 시작, 산동면 탑동까지 10.1㎞로 난이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 이 구간은 노고단을 바라보면서 피톤치드가 풍성하다는 편백나무 숲과 우리나라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 산수유나무 사이로 S라인 길이 유혹하는 현천마을, 산동면소재지를 지나면 온천마을 입구 탑동에서 마무리되는 길이다.
제 2구간은 산동 탑동마을에서 시작하여 구례수목원, 구례생태 숲, 난동마을, 당동마을, 조선시대 사찰터인 대전리 석불입상, 참새미골, 방광마을로 이어지며 11.8㎞로 5시간 소요된다.
제 3구간은 광의 방광마을에서 시작돼 용전마을, 수한마을, KT수련원, 당촌마을, 지리산 탐방안내소, 황전마을, 청내배나무골, 상사마을(당몰샘), 하사마을, 오미마을, 조선시대 양반가인 운조루에서 끝이 난다. 12㎞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 4구간은 섬진강 강변을 따라 걷는 길로 광의 난동에서 시작된다. 온동마을, 구안마을, 세심정, 연파마을, 서시천꽃길, 구례읍 지리산둘레길 센타, 서시교, 섬진강길, 용두마을, 운조루에서 끝이나는 16.9㎞ 구간이다. 7시간 소요되는 지루한 맛이 있는 길인데 비경과 즐길거리가 많아서 그만이다.
제 5구간은 토지면 오미마을에서 시작하여 산길이 가미 된 곳으로 내죽마을, 파도마을, 송정마 까지 9.7㎞로 4시간 가량 소요된다.
제 6구간은 토지면 송정마을에서 산길로 이어지는 길로 목아재, 기촌 마을까지 8.6㎞로 4시간 소요된다.
제 7구간은 토지 송정마을에서 목아재, 신촌마을, 남산마을, 평도마을, 당치마을, 농평마을까지 11.2㎞ 이어지며 6시간이 걸린다.

         구례= 육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