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최근 ㈜옵토네스트 등 5개 기업과 극자외선(EUV) 반도체 및 적외선 특수 광학계용 광학소재부품기술 자립화 및 국내 광학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특수광학계용 광학소재부품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광기술원과 더불어 ㈜하스, ㈜그린광학, ㈜알파에이디티, ㈜옵토네스트, 토핀스㈜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광기술원은 협약 기업과 극자외선 반도체 및 특수 광학계용 광학소재부품 자립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 또한 이들에게 △애로 기술 개발 △실증 지원 △협력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공동기술개발·기업지원을 주관 기업-참여 기관의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총 두개로 나뉜다. 하스·알파에이디티·그린광학은 총 사업비 200억, 54개월 간 ‘13.5nm 극자외선 검사장비 광학계용 광학소재 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EUV 노광장비 및 검사장비용 광원·핵심 광학 소재부품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기술 종속에서 탈피하고자 실시한다.

극자외선 검사장비 반사광학계에 적용 가능한 극저열팽창 유리세라믹 광학소재, 고반사 반사경 제작 및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단파장적외선(SWIR) 광학계용 고굴절 광학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에는 옵토네스트·그린광학·토핀스가 참여한다. 54개월 간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자된다.

고부가가치 광학유리·세라믹 광학소재 및 특수환경 영상관측용 단파장적외선 광학모듈, 카메라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공항, 항만, 연안 관제 해무환경 등에서 사고예방·안전을 위한 영상 실증을 진행한다.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은 “반도체 산업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극자외선과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단파장 적외선 광학소재부품까지의 국산화 기틀을 마련하고 국내 광학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립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