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장기 공실 건물에 디자인을 덧입혀 주목받고 있다.

3일 동구에 따르면 호남 대표 상권인 충장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환경 재정비를 실시, 충장로 1가 입구에 위치한 건물 2동의 외관을 단장했다.

충장로 1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금남지하상가로 이어지는 주요 통로로 유동 인구가 많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건물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건물은 장기간 공실 상태였고 무분별하게 부착된 광고 포스터 등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어지럽히는 등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달부터 상인과 건물주를 설득해 건물 외관에 ‘패션의 거리’인 충장로 1가를 나타내는 디자인을 입히고 경관을 정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로 1가 입구 환경정비는 상인과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충장로를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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