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피아여중 농구팀이 왕중왕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수피아여중은 13일 강원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결승 봉의중과의 경기에서 89-5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수피아여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회 3연패와 함께 올 시즌 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 소년체전에 이어 4관왕을 달성, 전국 농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임세운이 32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송지연과 김담희도 각각 23득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 20득점(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초반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끌려간 수피아여중은 집중력을 발휘해 24-11로 마무리 지었다. 2쿼터에 들어선 수피아여중은 기세를 더욱 올렸다. 임세운이 3점슛을 쉴 새 없이 터뜨렸고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속공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은 수피아여중은 28점을 몰아치며 52-13으로 전반을 끝마쳤다.

후반에도 수피아여중의 기세는 계속됐다. 봉의중이 추격의 고삐를 당길 때마다 수피아여중 김담희의 공격력을 앞세워 재차 달아났고 74-25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미 승기를 잡은 수피아여중은 4쿼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해 최종 스코어 89-51로 마무리지었다.

이선영 수피아여중 코치는 “3년 연속 3연패를 했는데 팀원들이 고루 잘해줬다. 대회 준비에 앞서 수비 훈련을 열심히 한 점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며 “올해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