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성골 유스’ 문민서를 앞세워 전주 원정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가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광주는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의 경고 누적 결장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인 ‘성골 유스’ 문민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라운드까지 22경기에 나서 2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문민서는 볼 키핑 능력은 물론,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흐름을 살리는 날카로운 패스가 장점이다.

문민서가 제2의 정호연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전북전의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이강현의 안정적인 볼 배급, 이희균의 저돌적인 돌파력, 최경록의 창의적 패스 플레이도 정호연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3-2 전술을 접목해 수비를 안정화한 광주는 리그 7위(승점34점·11승1무13패)에 올라있다. 윙 포워드 가브리엘과 아사니의 헌신적인 수비 가담이 돋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주포 베카의 예리한 득점력과 함께 지난 토요일 선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신창무와 올 시즌 전북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는 이건희가 전북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이번 상대 전북은 리그 11위(승점23점·5승8무12패)에 올라있다. 강등권으로 추락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 보강을 단행한 에이스 이승우를 필두로 브라질 삼총사(안드리고-티아고-에르난데스)와 송민규, 문선민 등 화력이 총집결했다. 최근 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광주로선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최근 대구와 수원을 격파하며 승리의 DNA를 장착한 광주가 전북을 꺾고 첫 원정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단단해진 전북의 벽에 막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