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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컨벤션센터 없는 전남, 마이스 산업 갈 길 멀다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 '부재'
여수세계박람회장 건립 재추진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주력
차별성 확보·민자유치 등 난제

2024년 07월 10일(수) 19:02
전남이 굴뚝없는 황금 사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규모 컨벤션센터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국제컨벤션센터가 없는 전남도가 뒤늦게 시설 확충에 나섰지만, 이 역시 기존 컨벤션센터와 차별성 확보, 대규모 민자유치 등 난제가 적잖아 꼼꼼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이스산업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를 융합해 고부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힌다. 국제 규모의 행사를 유치·개최하기 위해서는 2,000명 이상 수용할수 있는 대회의실과 3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0실 이상, 전시면적 2,000㎡ 이상을 확보해야하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전국에 15개 국제컨벤션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충북 오송컨벤션센터 등 8곳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은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국제컨벤션센터가 없는 곳으로, 그동안 수차례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이 대표적이다.

도는 지난 2018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 사업비 1,150억원을 투입해 8,000㎡의 전시장과 3,000명 수용 규모의 회의장을 갖춘 전남 첫 국제컨벤션센터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짓기로 했다.

하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여수시와 엇박자를 내면서 흐지부지됐다.

당시 여수시는 민간 투자유치를 원했던 반면 전남도는 난개발 위험성 등을 우려해 공공개발 방식을 추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한동 잠잠하던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전남도가 지난해 ‘마이스산업팀’을 신설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2022년 ‘여수박람회법’과 ‘항만공사법’이 개정돼 여수박람회장 권리의무 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로 변경되면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같은 해 전남도는 YGPA 기본계획에 컨벤션센터 건립 반영을 건의했고, 올해 1월 도와 해수부가 컨벤션센터 조기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체결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YGPA도 지난달 착수한 ‘엑스포장 사후활용계획 마스터플랜 용역’에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이 담길수 있도록 건의에 나서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국제컨벤션센터 조성이 가시화되면 문화체육관광부에 여수시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신청, 마이스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수가 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은 교통 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고,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통해 관광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첫 삽을 뜨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전국에 국제컨벤션센터가 난립하면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 지역 특성을 살린 전시·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설 활용을 극대화 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 확보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한정된 대규모·국제 마이스 행사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차별성과 경쟁력 담보 방안을 비롯,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재원 확보가 최대 난제인 셈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에 2,000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가 없다보니 시설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재원과 위치선정 등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지자체와 같이 호흡하며 YGPA 용역에 컨벤션센터 부지가 들어갈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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