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몽탄면에 위치한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국가지정유산 보물(2265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1614년(광해군 6년) 제작된 높이 186㎝에 이르는 대형불상이다. 임진왜란 이후 새로운 불교 중흥 의미를 담아 기백이 넘치는 조형상을 담고 있다. 반듯하고 종교적 감성이 잘 발현된 상호(부처님 얼굴), 늘씬하고 장대한 신체 비례, 신체와 불의가 별개의 조각처럼 연출한 입체적인 조각 기법 등 17세기 조각 중 단연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임진왜란 직후에 조성된 불상으로 조각승 유파가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 단계 조각승의 활동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도 높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무안군은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승격을 위해 2021년 학술용역을 실시했다. 2022년 2월 전남도에 지정을 요청했고, 올해 5월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예고된 후 보물로 최종 확정됐다.

김산 군수는 “앞으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존을 위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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