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새 책나왔어요
2024년 06월 11일(화) 18:14
◇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 = 청주동물원 수의사인 변재원 작가가 인간이 만든 울타리 안에서 지내는 동물의 건강을 돌보며 느끼는 애환을 책으로 풀어냈다. 책은 인간 중심의 시스템으로 갇혀 사는 동물들이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지, 동물원은 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전한다. 동물원이 이상적인 공간은 아니지만 이미 인간에 길든 동물이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당장 없앨 수도 없는 딜레마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김영사.

◇ 방황해도 괜찮아 = 즉문즉설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학업, 수험생활, 진로, 취업, 인간관계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이 눈앞의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른 시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예를 들어 결혼 상대로 매력적인 외모에 그럴듯한 학벌을 갖추고, 집안과 직업도 좋은 이성을 택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를 탐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결혼 후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면 애초에 자신이 그런 확률이 높은 사람을 선택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유도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번민하는 청년들에게 법륜스님은 용기를 북돋고 응원을 보낸다. 지나간 날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지 말라는 것이다.정토출판.

◇ 봄비를 맞다 = 황동규 시인의 열여덟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녹록지 않은 노년의 삶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시적 자아와 현실 속 자아가 주고받는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미와 시의 운명을 묻고 답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늙음은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고 있는 노시인이 주로 쓰는 소재다. 황동규의 시들을 읽고 있노라면 늙음이 늙음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대가의 사유와 문장이 가진 힘일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 타오 씨 이야기=책은 사계절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협업해 내놓는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로 장재은 그림책 작가가 쓴 책이다. 이주노동, 차별과 불평등,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여성 이주노동자 타오 씨가 일하는 어느 공단. 오늘도 자동차부품 공장으로 출근하는 타오 씨는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는 곧바로 긴장 속에 바쁘게 움직인다. 어둡고 위험한 공장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금세 다치거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중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타오 씨는 공장에서 밥을 먹을 때면 유독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음식도 환경도 언어도 날씨도 낯선 한국에서도 기꺼이 버틸 수 있는 건 학교에 다니는 딸과 고국의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계절.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