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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색 넘치는 축제로 만든 ‘관광 1번지’ 신안

김상호 농협은행 목포신안시군지부장

2024년 06월 06일(목) 17:44
김상호 농협은행 목포신안시군지부장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자연에 감사함과 기쁨을 축제로 표현해왔다. 축제는 세월을 거치면서 설날, 대보름, 한식, 추석 등 명절 형태로 자리 잡았다. 강강술래, 아리랑, 풍악 놀이 등 여러 종류의 놀이는 세대를 넘어 하나로 이어주는 축제로 환영받고 있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한 아름 안고 보고, 느끼는, 풍류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민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풍요와 풍류의 신안



신안군은 삼국시대 ‘아차산군’으로 불렸다. 압해군, 지도군 등 여러 명칭을 거치며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최종 분리돼 지금까지 이른다.

고려말 거듭된 왜구의 침략으로 인해 실시한 공도정책으로 섬에는 사람이 한동안 살지 않거나 뜸했다. 공도정책 폐지 후 조선 후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만큼이나 먼 곳이라는 인식으로 유배지로 활용됐다. 당시 절해고도였던 흑산면에는 각종 범죄를 이유로 유배 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사연도 제각각이었지만 정승에서 나인까지 신분을 초월한 이들이 세월을 난 곳이었다. 자산어보의 저자 정약전 선생도 흑산면에서 긴 세월을 보냈다. 면암 최익현 선생도 흑산도 일대에서 머물렀다.

최근 신안군이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깨끗하고 드넓은 청정바다와 해양생태계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긴 해안선과 유네스코에 등재된 천혜의 갯벌은 압권이다.

친환경농업 우수 군으로 사계절 풍부한 농수축산 먹거리 공급지이며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풍요로운 신안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일년내내 풍류가 가득한 각종 축제가 즐비하다. 제철마다 청정바다에서 걷어 올리는 수산물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가 11개에 이른다. 4월 간재미, 5월 홍어, 낙지, 깡다리 축제, 6월 병어, 밴댕이 축제, 8월 민어, 9월 왕새우, 불볼락, 우럭 축제, 10월 새우젓 축제 등이다.

봄의 전령사 수선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선도 수선화 축제를 시작으로 한 겨울 섬 애기동백꽃 축제까지 계절마다 꽃 내음이 가득하다. 여름이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환상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도초면에서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바다 위의 꽃 정원답다.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문객 장기자랑 등 신안군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벤트로 진행된다.

흥이 넘치는 신안군민들은 섬에서 태어나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어울려 살아가며 보듬고 기뻐하며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는 군민들의 모습은 늘 인상적이다.



행복의 신안

신안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 1,000만명의 해로 정하고 전력을 쏟고 있다.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두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프로젝트인 1섬, 1정원화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섬마다 늘 푸르른 나무와 숲, 화려한 꽃으로 한껏 멋을 내고 있다.

지자체장의 과감한 결단,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신안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끊임없이 지지해주는 신안군민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의 핸디캡 또한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유일하게 신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남이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정책을 쉼 없이 펼쳐온 결과다.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햇빛연금, 바람 연금, 햇빛 아동수당)가 대표적이다. 햇빛연금은 현재 연금 누적 100억원을 넘어섰다.

문화, 예술이 꽃피는 프로젝트인 1섬 1뮤지엄 사업도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감동과 선사를 주고 있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5개의 뮤지엄을 비롯해, 총 26곳의 문화 공간 조성이 한창이다.

신안군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4만명의 군민 모두에게 개인당 연간 600만원의 바람 연금까지 지급할 목표를 세웠다.

신안군민들의 행복 지수는 상승 중이다. 항상 여유롭고 인심은 후하다.

행복한 신안에 가면 오감을 만족할 만한 축제가 늘 기다린다.

바다와 꽃의 하모니가 제법 잘 어울리는 섬에서 행복한 풍류를 맘껏 느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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