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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곧 사랑…신중한 언어 구사해야"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5강 개그맨 최형만 씨
'유머로 소통하다' 주제
"말, 의술·흉기 '양날의 칼'
"비방·모욕 통한 유머 금물"
끝없는 배움·편견 탈피 강조

2024년 05월 28일(화) 15:39
27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전남매일 제6기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방송인 최형만씨가 ‘유머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유머의 뜻은 ‘사랑’, 본질은 ‘흙’으로 흙에 씨앗이 들어가면 열매가 자라듯 유머를 비난·비판·욕으로 구사해서는 안되고 타인에게 베푸는 선행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27일 오후 광주 서구 라마다프라자 광주호텔에서 전남매일 제6기 CEO 경제아카데미 5강이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개그맨 최형만 씨는 ‘유머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원우들에게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열띤 강의를 펼쳤다.

최 씨는 “웃음은 단순히 즐거움과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효과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머도 결국 ‘언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머는 곧 사랑’이라고 비유했다. 개그 소재로 자주 쓰이는 ‘직설적이지 않은 표현’이 타인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두 가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첫 번째는 선거에 세 번 낙선한 50대 남성이 긴 세월 가족들에게 고생만 시킨 것에 죄책감을 느껴 고등학생 딸에게 하소연했지만 딸은 ‘아빠는 세 번 실패한게 아닌 도전한 것’ 이라 위로했다는 사례다.

두번째는 일부 프로그램에서 남을 깎아내리며 유발하는 개그나 유튜버가 지역과 노인 비하를 일삼으며 영상에 재미를 주려는 상반되는 사례를 들려줬다.

그는 “딸이 뱉은 말이 아빠의 힘을 돋우는 의료기기가 됐지만 조금만 다르게 말한다면 흉기가 될 수도 있었다”면서 “항상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준높은 언어를 구사기 위해 ‘배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좋은 글과 기술은 손끝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문장이 투박하고 세련되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언어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잘난척, 아는척은 언젠가 들통나게 되니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편견’을 지우라고 역설했다. 축구선수 ‘이승우’ 사례를 들며 “이승우 선수가 밝은 분홍색으로 염색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번의 시술이 필요한 만큼 운동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많은 이들에게 뭇매를 맞았다”면서 “알고 보니 눈이 안좋은 할머니가 경기장에서 손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내가 믿는게 진짜인지, 잘못된게 아닌지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CEO의 앞글자를 따 오늘 모인 여러분들이 씨(C)앗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길 기원한다. 남에게 행복을 주는 언어로 사랑·관계·학습의 씨를 여기저기 심어 지역 인재 육성과 기업을 키우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진정한 유머’를 구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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