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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신청 한국건설…“기업회생 개시 결정 호소”
2024년 05월 27일(월) 18:03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한국건설이 “기회를 준다면 회사를 살려낼 수 있다”며 법원의 회생 결정을 호소했다.

광주지법 파산1-2부(조영범 수석판사)는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국건설에 대한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정승용 대표이사는 “경영을 잘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 아니다”며 “공사비가 너무 많이 올라 정상적으로 수주해 공사를 마친 현장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자금난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책임시공을 하고 있음에도 KB 부동산 신탁사가 1,800억여원에 달하는 채무 인수를 강요하며 전체 공사에 가압류를 걸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항변했다.

이어 “법원이 기회를 준다면 앞으로 3년간 신규 수주를 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회사를 다시 살려보겠다”며 “한국건설이 회생 절차를 조기 졸업해 위기에 빠진 다른 건설사들도 저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문기일에는 법원이 지정한 관리관과 조사위원이 출석해 한국건설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한국건설은 현재 전국에서 11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중 3개 사업장에서 공사를 중도 포기했고 4개 사업장은 포기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세무서, 광주·전남 다수 지자체, 금융기관, 관계 건설사 등 채권자만 2,409명에 달한다.

회사보증채무는 3,700억원으로 집계됐고, 사업 수주를 위해 여러 시행사를 관계사로 두고 있어 채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한국건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아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회생계획안 제출명령을 내려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은 다음 달 17일까지를 추가 자료 제출 마감 기한으로 정하고 최대한 빨리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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