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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값 오르니…토마토·수박도 '금값'

사과 1개 3,600원 배 6,600원
여름 과채류 평년비 65% 상승
과수화상병 확산에 위기 고조

2024년 05월 27일(월) 18:00
사과와 배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5월호 과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사과와 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각각 29.1%, 8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각종 과채류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안정되는 듯 했던 사과 배 가격이 다시 금값으로 회귀했고 여름 대표 과채류인 토마토·수박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여기에 과수화상병 확산에 과일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가계 부담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기준 광주지역 사과(후지·10개) 평균 가격은 3만 6,044원으로 집계됐다.

5월부터 고공행진하며 첫째 주(2만 6,442원) 대비 36.3% 올랐고 1년 전(2만 5,388원)보다도 41.9% 폭등했다.

같은기간 배(신고·10개) 평균 가격은 지난해(2만 6,325원) 대비 무려 150.5% 오른 6만 5,960원이다. 평년가(3만 6,374원)와 1개월 전(6만 850원)보다는 각각 81.3%·8.3%씩 상승했다.

여름 과일들도 오름세다. 지난 주 방울토마토(1㎏) 평균 소매가격은 1만 3,900원으로 이는 지난해(8,650원) 대비 60.6% 올랐다. 평년(8,423원)보다는 65.0% 비싸다.

수박은 2만 5,480원으로 1년 전(2만 3,770원) 보다 7.2% 올랐다.

토마토 가격 급등은 재배면적 감소와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전국 토마토 재배면적은 5,400만㎡로 전년 대비 1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지난 3~4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이달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북 음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착과가 양호해 6~8월 제철 출하는 원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다시 금값이 된 사과·배는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과일 5월호 보고서를 보면, 5~7월 사과와 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각 29.1%, 84.3%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과는 5월 이후 출하량이 약 4만 4,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년 동기보다 29.1%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전국 곳곳의 과수원이 식물 전염병 ‘과수화상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의 잎·줄기·꽃·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성이 강하며 치료제도 없어 한 그루만 걸려도 농가는 과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햇과일 수확 시기가 도래하면 과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과수화상병 확산으로 다시 과일값 폭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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