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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자 강항 선생 편액, 400년 만에 일본서 돌아온다

‘종오소호’쓰고 아호 ‘수은’
보유자 이낙연 전 총리에 전달
국내 기념사업회에 이관 예정

2024년 05월 26일(일) 18:16
강항 선생 편액을 보관중이던 일본인 무라카미 쓰네오씨가 지난 23일 일본에서 이낙연 전 국모총리에게 편액을 전달했다. 이낙연 전 총리 제공
조선시대 유학자 수은 강항 선생의 편액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편액은 건물이나 문루의 가운데 윗 부분에 거는 액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6일 “일본에서 이 편액을 1995년부터 보관중인 일본인 강항 연구자 무라카미 쓰네오 선생으로부터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편액은 ‘종오소호’를 쓰고 아호 ‘수은’을 적은 것으로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는 뜻이다.

무라카미씨에 따르면 이 편액은 400여년 전 어느 조선인이 강항 선생으로부터 직접 받아 자택 사당에 걸어뒀는데, 1990년께 사당이 낡아 허물어지면서 부서져 강항 연구자인 자신에게 양도됐다.

이후 편액을 수리해 보관하다 최근 이 전 총리에게 주기로 결심하고 지난 23일 전달했다.

이 전 총리는 국내 강항 기념사업회에 이 편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항 선생은 정유재란 중이던 1597년 일본군에 잡혀 일본 오즈로 끌려갔다 교토로 옮겨 유학을 가르치고 1600년에 궈국, 1618년에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무라카미씨와 저는 2001년 강항 선생의 고향인 영광의 강항 심포지엄에서 처음 만난 이래 한국과 일본에서 만남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이 전 총리가 미국 유학중이던 2022년부터 무라카미씨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무라카미씨는 이 편액을 넘겨주시려고 이 전 총리를 초청했다.

이 전 총리는 “강항을 연구하고 싶어 오즈 시청 공무원을 도중에 그만두고 강항 등 역사 연구에 몰두하신 무라카미 선생의 집념어린 생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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