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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작물 역대급 폭염피해 대책을
2024년 05월 26일(일) 17:58
5월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요즘 광주·전남 지역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기상 관측 이후 72년 만에 5월 일일 최고기온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이상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날씨가 이처럼 더워지고 잦은 강수로 인한 일조량 부족해지면서 농작물의 피해도 심해지고 있다니 걱정이 크다.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상 고온이 계속돼 지난 23일의 경우, 광주지역 낮 최고 기온이 31도를 육박했으며 전남지역 대부분도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일찍 찾아온 역대급 폭염으로 지역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가 하면 시원한 곳을 찾기 일쑤다. 무엇보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훨씬 더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벌써부터 폭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찍 찾아온 역대급 폭염과 잦은 강수는 지역민들의 활동뿐 아니라 농작물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걱정이 매우 크다. 가장 대표적인 작물이 최근 한창 생산기를 맞은 마늘과 양파이다. 특히 고온과 잦은 비로 생장 시기 장해를 입으면서 자잘하게 갈라지는 현상인 '벌마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현재까지 전남지역에 신고된 벌마늘 피해는 7,600여농가 1,900여㏊로, 피해액이 무려 50억여원에 달한다니 착잡하다.

더욱 문제는 그동안 지속된 엘리뇨 영향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식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올여름까지는 수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자칫 지난 2018년 맹위를 떨쳤던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벌마늘 피해처럼 다른 농작물에까지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렇잖아도 현재 장마 전선은 일본 오키나와까지 접근하면서 이른 장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선 철저한 관찰과 고온 방지 등의 조치, 그리고 재해에 대한 피해 구제 등이 병행돼야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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