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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공백 막는다…전남대병원 ‘비상진료체계’ 강화

내달 중 임상교수·전임의 추가 채용
진료전담 의사직 신설, 진료과 투입
조선대병원, 53병동 등 일부 통폐합

2024년 05월 22일(수) 21:36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장기화되자 전남대병원이 현재 운영 중인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진료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의료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한계치에 다다른 만큼 임상교수·전임의 추가채용, 진료전담의사 신설 등으로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거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전날 오후 각 진료과 과장으로 구성된 임상 교수회의를 열고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0일 전공의 복귀 시한이 도달했음에도 전공의가 병원에 복귀하지 않자 의료 인력 구조 개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3개월 이상 이어지는 의료상황 장기화에 따라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으로 교수(임상 교수요원)와 전임의사를 추가 채용해 전공의 공백을 메꿀 계획이다.

진료전담 의사직도 신설해 그동안 전공의에게 의존했던 진료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를 위해 지난 3~4월 채용한 전임의사 31명 외에도 51명을 추가 채용해 부족한 의료진을 충원할 예정이다.

전임의와 별도로 채용이 이뤄지는 진료전담의사는 업무가 과중돼 있는 진료과 위주로 투입된다.

진료전담직은 마취 전담, 야간 전담, 중환자실 전담 등으로 나뉘며, 피로도가 누적된 의료진 업무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또 병동 가동률이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기존 간호사 인력에서 지원을 받아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추가 배치한다.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PA 간호사는 128명이다.

아울러 중환자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준중환자실’을 신규 설치한다.

전남대병원은 현재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인데다 응급실 환자의 병상 이동이 지체되고 있다.

병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상태가 호전된 중증환자들을 일반 병실이 아닌 준중환자실로 이동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비상경영체계를 운영 중인 조선대병원은 현재 53병동, 62병동, 72병동 등 3곳의 병동을 통폐합했다.

PA간호사들 또한 추가 모집해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은 별도의 병동 통폐합이나 추가 인력 없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전문의들이 채우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이후 병원에서 진료 체계에 대해 따로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며 “지난 4월부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진의 피로가 더욱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의·정 갈등 상황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의료진 피로도가 누적해 다양한 방안으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지역민은 물론 내원 환자들이 병원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전 직원들이 필사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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