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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강인한 생명력…자연치료성분 피부·면역력 탁월

<정용준의 건강이야기> 알로에
화상·염증·불면증 등 치료 효과
면역다당체·재배 방법 확인 중요
차가운 성질 생강·레몬으로 조절

2024년 05월 20일(월) 18:53
아이클릭아트
인간은 예로부터 불로초 등 신약을 개발하고 기대를 걸어왔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화학적인 약은 효능이 있으면 부작용 또한 크기 때문이다. 효과가 있더라도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다. 혹독한 환경을 이겨낸 생명체 속에는 ‘자연 치유력’이라는 가장 훌륭한 약용성분이 들어있다. 야생의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파이토케미컬과 면역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은 건강과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연치료 성분이 담긴 식물 ‘알로에’에 대해 정용준 약사로부터 알아본다.



◇약리작용 효능 우수

현재 현대인들은 생활환경이 각종 시멘트와 아스팔트, 비닐과 플라스틱 성분으로 가득찬 사막과 같은 환경이다.

그러나 알로에는 풀 한 포기 자라날 수 없는 열대지방의 뜨거운 사막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현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알로에는 6,000여년전부터 인간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4,000년 동안 치료제로 사용돼 효능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알로에는 뜨거운 햇볕과 열을 중화시켜주는 기능이 있고, 물을 저장해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상과 아토피(태열), 건선 등 피부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과 불면증에도 탁월하며, 각종 염증성질환과 감염질환(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치료할 수 있다.

알로에는 생명력(세포)을 재생시켜 상처를 아물게 해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 알로에 다당체는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 치료제 사용

알로에는 백합과 알로에 속 다년생초본으로 ‘맛이 쓰고 빛나는 물질’이라는 아랍어(Allohe)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알로에 종류는 600여 가지로 알려져 있지만 약용 알로에는 6~7종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는 △알로에 베라 △알로에 사포나리아 △알로에 아보레센스 등 3종이 있다. 알로에는 98.5%가 물이고 1.5%가 고형물질인데, 면역탄수화물 등 200여 가지 성분이 존재한다.

또한 루페올이라는 성분은 사포닌을 만들어내면서 서양의 인삼이라고도 불린다.

고대인들은 ‘기적의 식물’, ‘신비의 식물’, ‘하늘의 축복’이라 불렀고, 기원전 4세기 히포크라테스는 알로에를 치료제로 사용했다.

그리스의 학자들은 만병통치약이라 불렀고, 이집트인들은 불멸의 식물, 클레오파트라는 미용과 건강 목적으로 사용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성이 없고 어린이 오감(허로증)을 치유한다. 기생충을 죽이며 치루와 옴, 열성경련을 다스리고 열성변비에 사용한다’고 나와 있다.



◇유해성분 제거 확인 필수

알로에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붐이 일었다. 한국 식약처에서도 알로에는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피부 건강으로 기능성을 인증받아 많은 소비가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 알로에껍질과 겔 사이의 황색수액층에 존재하는 안트라퀴논계 성분인 HADs(바바로인)이 자극성완하제 성분으로 장기 복용시 암 발생 위험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알로에전잎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자연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좋을 수는 없다. ‘약은 독이고 독은 곧 약이다’는 말처럼 자연식품이면서 과학적으로 유효성과 유해성이 완벽하게 검증돼야 한다.

알로에는 인체에 좋은 식물이지만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유해성분인 안트라퀴논계 화합물과 알로인(Alloin)성분이 제거됐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면역다당체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어디에서 재배됐는지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로에 농장으로 유명한 곳은 멕시코, 미국 텍사스,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등이 있다.

알로에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오래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 몸이 찬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며 생강이나 레몬, 벌꿀 등 첨가로 성질을 조정할 수 있다.

/생기약국 대표약사·국제통합건강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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