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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쌀값 하락, 시장에만 맡겨놓아선 안돼
2024년 05월 19일(일) 18:55
산지 쌀값의 하락세가 멈출줄 모르고 지속되면서 농도인 우리 지역의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온다. 가격 내림세가 지속된 끝에 결국 80㎏ 한가마 가격이 19만원 선도 지키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과일 채소류는 물론 밥상 물가 전반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유독 쌀값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니 '농도 1번지' 전남지역 농민들로선 답답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통계포털(KOSIS)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평균 산지 쌀 가격은 80㎏당 평균 1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20만3,000원선을 터치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이젠 19만원선도 지키기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밥상 물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 반면, 쌀 재배 농가는 고물가에 소득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으니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는 이치이다.

더욱 문제는 국민들의 쌀 소비량이 이처럼 갈수록 줄어들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4㎏으로 1년 전보다 0.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소비량은 30여년 전인 1993년 소비량의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1인당 쌀 소비량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소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쌀 소비량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걱정이 매우 크다.

전남은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전국 1위인 전통적인 농도로 쌀값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산지 쌀값 하락이 이어질 경우, 지역 농가들의 소득 감소는 물론, 농촌 지역경제도 위축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이치다. 따라서 쌀값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책 및 대안이 마련돼야 마땅하다. 무엇보다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비가 매년 치솟는 여건 속에서 농민들이 고품질 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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