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지방 위기 극복하는 통계 발굴·대중화 최선"

■빈현준 호남지방통계청장
물가·산업·고용 등 국가정책 근간 통계 제공
지자체 협업 지역별 특화통계 개발 '호평'
광주연구원 MOU, 정책연구 활성화 기대
물가·고용·소득 등 경제통계조사 응답 감사

2024년 05월 19일(일) 17:30
빈현준 호남통계청장
지난 1월 임명된 빈현준 호남지방통계청장이 최근 취임 100여일을 맞이했다. 취임 당시 호남권 주요 정책 현안 관련 특화 통계를 심층 분석·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특히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화 통계 작성에 힘쓰고 있다. 빈현준 청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성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느낀 소회는.

△그동안 지방통계청에서의 첫 근무라 그런지 긴장과 설렘으로 지냈다. 벌써 100일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다.

취임하면서 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호남통계청의 고객들이 있는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다.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호남지역 관내 사업체 및 가구를 방문해 응답자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 통계조사에 응답해 주시고 사업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던 모 기업의 상무보, 지자체에서의 통계 중요성을 역설해 준 전남의 한 시장, 장성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며 성실히 조사해 응해준 가구주 등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

이 자리를 빌려 성실히 조사에 참여해 주고 계시는 응답자분들께 호남지방통계청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기관 소개를 부탁드린다.

△호남지방통계청은 통계청의 5개 지방청 중 광주, 전남, 전북 및 제주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광주 본부와 목포, 전주, 제주 등 1개 본부 및 8개 사무소에서 약 540여 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주요 역할은 고용, 물가, 산업생산 등 국가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본 통계를 생산하는 기능과 지역에 필요한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통계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계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수립 기조에 따라 노인복지통계, 청년통계, 관광통계 등 다양한 지역 특화통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중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취임 이후 성과를 설명하자면.

△취임 직후 호남지방통계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크게 세가지로 설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먼저 현장에서 응답 거부가 증가하고 있어 우호적인 현장조사 환경을 만들고자 응답자와의 소통 강화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물가와 같이 관심있는 통계에 대해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소비자물가 이달의 Pick’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또한 통계에 관한 궁금한 내용을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는‘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운영해 응답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한다.

두번째로 지역의 역동경제 지원을 위해 지역통계 협력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 노인복지통계, 여수시 청년통계 등 지역에 특화된 통계를 개발·개선하는 업무를 진행 중이며, 지역이슈나 정책현안 등을 고려해 특성별 기획보도를 하는 등 통계가 정책수립 및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악한 통계조사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호남권 주요 정책 현안 관련 특화 통계를 심층 분석·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세부적인 계획을 설명하면.

△앞서 말했듯 호남지방통계청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별 특화통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곡성군 귀농귀촌실태조사, 함평군·장흥군·여수시 청년통계, 신안군 노인복지통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지역별 특화통계작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해당 지자체와 업무협약도 체결된 상태다. 추후 지자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TF를 운영해 지역적 특성 및 환경변화가 반영된 조사 항목을 설계하고, 행정자료 입수 및 연계·분석을 통해 지역 정책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통계자료를 제공할 구상이다.

더불어 올해 특별히 지역간 통계의 균형발전을 위해 통계 개발이 저조한 지역에 대해 특화통계를 시범 개발해 주는 ‘통계마중물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군산, 진안, 장수 등 전북권 5개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생애주기별 행정통계 3종(영유아, 청년, 노인등록통계)을 개발해 분석·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전남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호남지방통계청의 역할은.

△광주·전남의 가장 큰 현안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호남지방통계청의 역할은 지자체, 지역연구원과 협업해 기초자료 제공 및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

지방소멸 위기와 관련해서는 청년 순유출, 귀농어 및 귀촌 등 인구이동에 관한 분석과 생애주기에 따른 연령층 통계를 제공해 맞춤형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통계등록부(SBR) 및 지자체 행정자료 등을 활용해 지역별 대표상권 및 전통시장에 대한 심층분석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상권 및 전통시장에 관한 심층분석 결과는 지리정보서비스(GIS)를 활용해 열지도, 점밀도맵, 격자 등 다양한 시각화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최근 광주연구원과 MOU를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취지와 기대되는 성과, 광주연구원에 바라는 점은.

△이번 광주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은 광주지역 정책연구 활성화를 위해 통계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점과 이를 통한 지역특화통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에 의의가 있다. 특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통계를 개발하고 관련 통계서비스를 확대한다면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유용한 여러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연구원도 호남지역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기획과 분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계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바란다. 함께 통계데이터광주센터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기간 호남지방통계청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은.

△대외적으로는 국민 친화적인 조사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민이 통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계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

응답자를 포함한 지역민들이 바라는 니즈를 수시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지역민들이 통계에 대한 리터러시를 높일 수 있도록 알고 싶은 통계에 대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등 소통을 통해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싶다.

이를 위해 급격한 환경변화에 맞춰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소통과 공감 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끝으로 조사 대상이기도 한 호남 지역민에게 한 말씀.

△매달 물가, 고용, 산업생산, 가게소득 조사에 응답해 주시는 호남지역 가구 및 사업체 응답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지난 5월 8일에 끝난 지역별 고용조사나 6월 18일부터 실시되는 경제통계통합조사에 응답해 주시거나 응답해 주실 가구 및 사업체 담당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인식도 커져 통계조사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국가통계는 각종 정책의 방향을 정해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 주길 바란다. 통계청 직원이 가구나 사업체를 방문했을 때 따뜻한 미소와 함께 통계조사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 호남지방통계청 직원도 호남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통계조사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사진=김태규 기자·글=홍승현 기자



<약력>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졸업 △호주 퀸스랜드 대학 경영학과 석사과정 졸업 △조사관리국 통계대행과장 △통계정책국 통계정책과장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산업동향과장 △통계청 운영지원과장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