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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이들 세계를 무대로…희망찬 밝은 미래 열겠다”

■ 박선미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
여수서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 청사진 제시
핵심 콘텐츠 ‘미래교실’ 1,100명 학생 참여
일회성 이벤트 아닌 해외국가 논의의 장 구축
‘디지털 기술·교육’ 결합한 시너지 효과 선봬

2024년 05월 12일(일) 19:32
박선미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김태규 기자
박선미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단장이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미래교육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전남교육을 전 세계가 인정하는 ‘K-에듀’의 본산으로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인류가 오래 상상해 왔던 미래학교의 모습을 선보이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사회와 공생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남의 아이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는 희망찬 밝은 미래를 열겠다는 박 추진단장을 만나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운영 방향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남교육이 지역중심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다. 막연하게 생각되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각 교육주체들이 구체적으로 제시해보고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교육담론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기도 하다.

미래사회는 급격한 과학·융합기술의 발달,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 기후변화와 저출산·고령화에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전남은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글로컬교육이 이러한 변화와 위기를 기회와 시작으로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미래교육 박람회는 전남교육이 실현하고 있는, 실현하고자 하는 글로컬교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에듀테크 위주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기보다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전남의 학생들이 단순 관찰자에 머무는 게 아니라 미래교육의 장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성공 개최를 위한 추진단의 역할은.

△지난해 7월 1일 5명에서 출발한 추진단은 현재 총 15명으로 구성돼 올해 3월까지 박람회 콘텐츠를 기획했다.

100% 콘텐츠가 확정된 지난달부터 전남교육청 교직원 중심의 준비위원회가 박람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추진단과 준비위원회는 안전한 박람회 개최를 위해 여수소방서, 경찰서,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박람회를 꼼꼼하게 챙겨나가고 있다.

박람회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은 24시간 비상 상황 체제로 유지하며, 박람회 기간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 박람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총 217만㎡으로 전시구역은 25만㎡이다.

18개의 전시관과 3개의 홀, 13개의 세미나실, 야외 전시공간,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고, 5일 동안 120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람회는 미래교육콘퍼런스, 미래교실 수업, 미래교육전시, 글로컬 문화교류, 축제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국관과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는 개막식과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국제관에서는 각종 전시가 진행된다.

A관 3층에는 미래교실 수업 59시간이 진행되는 유·초·중 프로젝트 수업교실 5칸과 스마트 오피스가 마련돼 있다.

EDG 갤러리와 광장에서는 버스킹 29회, 스우파에 출연진들의 댄스레슨 등 각종 퍼포먼스 무대가 매일 펼쳐지고, 정문 쪽 마련된 무대에서는 케이팝 콘서트와 전남·경북 학생 연합오케스트라 공연과 178명의 학부모합창단 공연도 이뤄진다. 또한 전남의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과학축전, 독서문화한마당, 진로교육박람회 등 각종 페스티벌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글로컬 미래교실이다. 미래교실은 전남의 유·초·중등 교실의 수업 환경과 수업을 구현한다.

미래교실 운영관에서 총 59시간의 미래교실 수업이 진행되며, 전남의 139명 교사와 1,100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한다. 손에 잡히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미래교실 수업을 위해 400여명의 교과모임 교사들과 본청 장학진으로 구성된 수업지원단이 이미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수업분석을 통해 박람회 기간 이뤄질 수업모형과 수업 툴, 디바이스, 각종 기자재 등을 논의했다.

전남 학생들은 AI학습플랫폼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수업과 평가를 받고, 온라인 공동수업을 통해 타 시·도나 해외 학교들과 연결되는 교육을 받게 된다.

이런 수업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과 교육이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미래교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도 담아갈 수 있다. ‘종이책, 녹색칠판, 분필가루’의 기억을 가진 세대라면 지금 전남교육의 변화와 발전에 깜짝 놀랄 수 있다.

미래교실에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전남교육청은 박람회 개막 전 여수영재교육원과 목포창의융합교육관에 각각 1실씩 글로컬 미래교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람회가 막을 내린 후에도 이곳을 ‘전남형 글로컬교실’로 상시 활용할 예정이다.



- 세계적 기업들의 참여로 관심이 높은데.

△다채로운 볼거리·체험거리를 선보일 글로컬 미래교육전시는 대한민국 교육관,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국제교육관 등 세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먼저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는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개별맞춤·인공지능(AI)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구글, 애플, 네이버클라우드, LG, EBS, 인텔, 아이스크림 미디어, 제이엠로보틱스, 굿노츠&주식회사 에스에이엠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11개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디지털 대전환! 미래교육 SHIFT!’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교육 기술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게 학생들의 개별맞춤 교육 콘텐츠이다.

구글은 ‘Google for Education’을 기반으로 교육자·학습자 맞춤형 부스를 구성한다. 구글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이주배경 학생·소인수 학급·개별맞춤 학습 등 3개 주제로 디지털 기반 수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구글이 주도하는 작은학교 경쟁력이 박람회장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도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웨일스페이스’를 활용해 디지털 교육환경 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해 나갈 지속가능한 교육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EBS와 인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한 수업 혁신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세계 22개국의 다양한 교육사례들을 전시한 ‘국제교육관’도 운영한다. 국제교육관의 안내는 ‘전남학생외교단’의 학생들이 국가별 부스마다 1명씩 배치돼 교류와 안내를 돕는다.

국제교육관은 국내 거주 이주배경 가정 국가와 교육 선진국을 포함한 22개 국가의 미래교육 방향과 우수사례가 전시된다. 네팔, 몽골, 싱가포르, 캐나다, 노르웨이, 독일 등 각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체험 중심의 콘텐츠도 선보인다.



- 재정난 속 막대한 예산 투입 논란이 있는데.

△박람회는 타 교육박람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메가급이며, 영국 BETT를 능가할 만큼 교육 분야에서 가장 다채로운 박람회라고 확언한다.

5일 동안 63개의 공간에서 총 361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7개 시·도를 비롯해 22개국이 참여하고 각 국가 대표단도 130여명이 참가한다. 전시 참여 22개국, 콘퍼런스 참여 14개국, 글로컬교육공동선언 14개국,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는 7개국 등 400여명의 학생이 박람회장에 모여 우리 학생들과 함께 활동한다.

절대 일회성이 아니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준비과정과 5일간 박람회 규모를 고려했을 때 100억원의 가치는 다르다. 전남 교육가족, 학생들에게 박람회의 가치는 돈으로만 산정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기반공사와 교실 구축 예산, 준비 예산 등을 모두 포함한 예산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박람회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면.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미래교육의 다양한 모델을 현실로 나타내고,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 박람회라고 자부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박람회 이후 해외국가들과 글로컬 미래교육 네트워킹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남의 많은 선생님들이 미래교실 수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시설체계의 변화와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참여가 모인 박람회는 교육의 전환을 5년, 더 나아가 10년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 지역민들에게 한말씀 하자면.

△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박람회가 신호탄이 되겠지만, 사실 전남의 학교 현장이나 정책들은 그동안 글로컬교육으로 착실히 진일보하고 있었다.

전남교육 대전환의 결과물과 앞으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시하겠다.

바야흐로 지역의 위기라고들 한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우리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가족과 전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박람회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여수시민들께서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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