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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 잡히는 물가 선제적 대응이 답이다
2024년 04월 24일(수) 19:30
농림수산물 물가가 크게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넉달 연속 상승했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생산자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뛰어 오르며 일부 과채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양배추·당근 등 야채류가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세를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으로 한달 새 0.2% 올랐다. 서비스 업종은 다소 보합수준을 나타냈으나 농림수산품이나 공산품, 전력, 가스, 수도료 등이 오른 이유가 크다. 특히 양배추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 이달 초 8㎏대 특등급 기준, 지난해보다 1.5배나 뛰었다는 것이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1%)과 1월(0.5%), 2월(0.3%)로 오름세를 보인 이후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6% 올라 8개월 연속 올랐다.

소비자물가 역시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특히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대표적인 것이 양배추로, 지난 19일 현재 포기당 평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59%,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64.5% 올랐으며 배추값 역시 1포기당 평균 가격이 지난 1월보다 66.7% 폭등했다는 것이다. 사과·딸기 등 일부 과채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지만 밥상에 자주 오르는 또다른 야채값이 급등하며 물가 부담이 여전하한 셈이니 착잡하다.

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나 다름 아니다. 실제 생산자물가는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폭등세를 보이는 품목의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중요하겠지만 소비자 물가를 부추기는 생산자 물가의 안정에 근본적이고도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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