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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광주·전남 노란 추모 물결

5·18민주광장 분향소 975명 방문
사회적 참사 없는 안전 사회 기원

2024년 04월 14일(일) 18:5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한 추모객이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 물결이 일었다.

지역 분향소와 추모 문화제 등에 모인 시민들은 더 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을 염원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기원했다.

14일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등에 따르면 광주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참사의 아픈 기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란 리본을 매달기도 했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정기열 활동가(57)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이 잊지 않고 찾아와 주고 있다”면서 “10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추모를 위해 더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향소가 마련된 5·18 민주광장 일대에서는 지난 13일 ‘기억과 연대를 위한 평화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5·18 기념재단과 광주실천교사모임이 주관한 걷기 행사에는 250여명이 참여해 각각 양림미술관(남구)과 전남대학교(북구), 광주시청(서구)에서 도보로 행진했다.

같은 날 오후 5·18민주광장에서는 ‘2024 광주청소년 기억문화제’가 열렸고 15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화제에 참가한 정시우군(11)은 “세월호 참사는 수학여행을 가다가 발생한 사고지만, 국가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해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다”며 “하늘로 떠난 형·누나들이 너무 억울할 것 같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지난 13일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날짜인 ‘4월 16일’에 맞춰 오후 4시 16분께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가 열렸다.

기억문화제에는 목포시민 304명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거대한 리본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같은 날 순천 조례동 조례호수공원에서도 참사 10주기 순천 추모음악회가 열렸고, 여수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는 노란 바람개비 접기·추모 손 글씨 만들기·추모 팔찌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오는 16일까지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광주 북구 양산마을에서는 15일 오전 마을주민이 주관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오후 2시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한다.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30분 진도 해역에서는 유가족이 해양경찰의 협조를 받아 선상 추모식을 가진다. 또 오후 2시 30분에는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서 목포 기억식이 진행되며,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는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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