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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선 후유증…통합·합심이 우선이다
2024년 04월 11일(목) 18:5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10 총선 레이스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결과는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지만 이번 선거만큼 상호 비방이나 네거티브로 점철된 선거는 없었던 것 같다.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표몰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가 하면 입에 담기 힘든 막말로 상대를 자극하는 등 흑색 선거전이 만들어 낸 상흔은 깊을 수밖에 없다.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은 불문가지인 것이다.

이번 총선은 공천과정에서부터 선거 막판에 이르기까지 정책이나 비전은 없고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혐오를 부추기는 독설, 지지층만을 겨냥한 팬덤과 꼼수가 판친 퇴행적 선거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거티브전은 여당이고 야당이고 가리지 않았고, 이로인한 상처가 심히 컸다. 상대에 대한 비방을 동력으로 삼은 이같은 네거티브 선거전은 증오를 낳기 때문에 지지 성향과 이념에 따라 갈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적인 난제는 차치하고 현재 광주와 전남은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수두룩하다. 광주시의 경우, 인공지능 선도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 과제이며 전남 역시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신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회생이 절체절명의 숙제라 할 수 있다. 여야 정치권과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공약'들의 옥석을 가려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도 뺄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두는 당선자나 특정 정파의 힘만으로는 될 수 없다. 정치권과 지자체,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경쟁을 펼친 상대를 존중하고 다른 의견을 경청하며 공동의 숙제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모색하는 정치의 정상화가 가장 우선이다. 당선자들이 먼저 나서 반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통합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당선자들은 그를 선택해 준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함께 경쟁해온 상대 후보와 상대 지지자들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통합과 비전의 정치를 해 나가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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