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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당 참패'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
2024년 04월 10일(수) 22:53
제22대 총선 결과,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방송사 출구조사 및 개표진행 상황을 보면 이번 선거가 '여당 참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할 때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웃도는 여당의 참패로 끝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그동안 집권 여당은 물론 대통령실의 잇따른 실책에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보냈음에도 이를 수렴하려는 모습은 미흡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은 어느정도 예측된 바이다.

10일 밤 11시 현재 개표진행 상황과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종합하면 국민들의 심판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보여준다. 이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 SBS 출구조사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10석, 민주당·민주연합 183∼197석이었다. MBC 출구조사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로 예측된 것이다.

이같은 예측대로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 범야권 전체로는 200석 안팎에 이른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이 위태로워졌다. 이같은 결과물은 야당이 그동안 총선 프레임으로 내세웠던 정권심판에 대한 민심의 호응이라 정의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의 틀을 바꾸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들이라는 국민의 명령이나 다름아니다.

야당 역시 이번 압승이 그들이 잘해서 밀어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일이다. 민주당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민주당은 국민들이 그들에게 '국가 운영의 공동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갈 것을 명령한 것으로 받아들일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치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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