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유원지가 지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새단장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목포시는 13일 “유달유원지 스카이워크 개선 및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유달유원지는 대반동 신안비치호텔에서 목포해양대학교 사이 약 300m 정도 구간의 모래사장과 일대 거리를 일컫는다. 지난 2012년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가 건립된 뒤 해상 위로 지나가는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고하도의 야간조명,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곳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달유원지는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명소 100선과 전남도의 감성을 자극하는 별밤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방된 스카이워크는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스카이워크 구간에 직선부 31m를 확장해 총 85m의 장대함을 보여주고, 횡으로는 좌·우 22m씩 연장해 배 닻 모양으로 완성했다.

유달유원지 모래사장 일원도 최근 정비를 마쳤다. 목포를 상징하는 곳이었으나 주변 해역의 항만건설과 해변 남측 부지매립, 배후지 조성 등으로 해변이 잠식되고 모래가 유실돼 자갈화가 진행됐다.

유달유원지 모래사장이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m 규모의 모래유실방지용블록과 모래 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단블록을 설치했다.

유달유원지는 목포시의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에도 포함돼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은 하당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남항과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12㎞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도보여행길을 만든다.

유달유원지는 해변맛길 30리 조성 사업 5구간 대상지로, 해양경관이 뛰어난 대반동 해변길과 연결되는 젊은 감성의 디자인 길과 포토존이 조성된다. 오는 5월말이면 디자인 조형물과 조화를 이룬 해변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디자인이 바뀐 스카이워크와 복원된 유달유원지 모래사장, 대반동 해변맛길이 목포의 멋과 풍광을 더 깊이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며 “목포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나아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