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사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난 여야 공천
2024년 03월 04일(월) 18:44
여야의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4일 현재 여야 모두 몇군데씩의 후보 경선만 남겨 놓은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천 역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니편 내편’으로 갈려 ‘역시나 공천’으로 마감되고 있는 셈이다. 실망스런 21대 국회가 22대 국회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민주당의 공천 내홍은 가관이다. 이중적 태도가 곳곳에서 불거지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갈이 폭이 크다고는 하지만 ‘하위 10%∼20%’에 묶인 의원 대다수가 비주류인 소위 ‘비명’들로 그들 상당수가 경선 탈락이나 컷오프, 탈당이라는 선택을 택했다. 오죽하면 ‘친명 횡재 비명 횡사’라는 말이 제기됐을까? 비주류만 보복성 찍어내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도 할말이 없게 된 셈이다. 공천을 놓고 친명-비명간 아귀다툼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국민의힘 역시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논란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은 민주당에 비하면 큰 파열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항변할 순 있다. 하지만 3선, 4선 이상 중진들의 물갈이 폭이 크게 미미했다는 점에서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했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위원회를 꾸려 과감한 인적 쇄신을 선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친 셈이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돌려막기 등을 보면 과연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이 존재나 했는지 모를 일이다.

여야는 이번주까지 공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사실상 22대 국회의원 선거전에 돌입한이다. 공천 작업이라는 것이 원래 시끄러울 순 있지만 국민들의 바램을 담아내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여야의 실망스런 공천 작업은 아쉬움이 크다. 따라서 선거때면 불거지는 불공정 경선 논란과 같은 국민을 무시한 공천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자성은 물론이고 이젠 정책과 능력 대결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