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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목포해양대 통합’ 우려 귀 기울여야
2024년 02월 22일(목) 19:25
<사설>‘목포해양대 통합’ 우려 귀 기울여야





오죽하면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란 지역민의 이해와 우려가 교차하는 목포해양대 통합 방안이 큰 파장을 낳는다. 목포해양대는 최근 인천대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목포지역 안팎에서 놀라움과 탄식이 이어진다. 지방대가 살기 위해 지역 내부의 대학 간 통합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왔으나 이제는 지역 밖의 대학과도 결합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존 위기가 목전에 닥쳤다고 지역 내 역사와 정서가 있는데, 먼 타 지역의 대학과 통합해야 하느냐는 지적은 일리가 없지 않다. 이미 목포해양대가 목포대와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와중에 인천대와 통합하는 안이 터져 나온 것이다. 당장 목포시와 전남도의원들이 잘못된 통합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의원들은 “목포해양대가 인천대와 통합을 하는 것은 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고 전남도·목포시의 지역 대학과 협업은 멈추게 된다”며 “목포해양대와 목포대가 하나가 돼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박홍률 목포시장도 “목포해양대는 1952년 도립 목포상선고등학교로 출발해 성장해 온 목포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인천대와 통합이 추진된다면 목포시 역사와 시민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유치가 어려운 것은 비단 목포해양대만이 아니다. 광주를 비롯해 전국 지방대가 처한 엄중한 현실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부가 글로컬대학 선정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부터 공모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지방대와 지역사회의 공존, 생존 방안을 찾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목포해양대의 인천대 통합 추진 뜻을 마땅히 존중해야 하지만 지역 내부의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미래 대학 생존 전략이 수도권에 진입해야만 되는 것인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 현명하게 추진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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