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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식품 대체재 "잘나가네"

냉동과일·채소 약 10% 신장
김밥·샌드위치 등 외식품도 ↑
가격 저렴·저장 용이 등 비결

2024년 02월 21일(수) 18:16
21일 광주시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냉동 과일 상품을 고르고 있다.
최근 식재료·먹거리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대체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한 장점에 힘입어 냉동 상품 매출은 신장했고 멸균우유 등 외국산 제품 수입량도 크게 증가했다.

2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광주지역 이마트 냉동과일 매출은 10.7% 신장했다. 구체적 신장률은 냉동 망고 15.6%, 베리 11.4%, 블루베리 6.9% 등이다.

또한 냉동채소 판매도 9.4% 늘었다. 대파가 1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파와 청양고추도 9.3%·5.7%씩 늘었다.

외식 대체품으로 손꼽히는 이마트 델리 간편식품 코너에도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었다. 같은기간 델리 상품은 간편식사류 4.5%, 튀김류 2.9% 등 신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김밥류 12.7%, 샐러드 31.7%, 샌드위치 5.7% 등이 상승했다.

최근 외식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많아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델리 상품은 시중가보다 저렴한데 마감 세일 등을 포함하면 절반 이하 가격으로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외국산 대체재의 수입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해 냉동과일과 멸균우유 수입량은 각각 6만4,000톤·3만7,000톤으로 6%·20%씩 증가했다.

지난해 우유가 전년비 9.9% 상승하고,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와 배 등은 최대 두 배 이상 비싸지면서 소비자들이 대체재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냉동과일은 저장이 용이한 점과 주스를 만드는 등 가공 섭취가 쉬운 것도 선택 사유로 뽑혔다.

멸균우유는 초고온에서 가열 처리한 우유로, 상온에서도 두세달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국산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손꼽힌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대체재 수입량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고객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유통사 전략이 맞물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부 김민정 씨(57)는 “밥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눈에 띄게 비싸지니 질과 영양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된다”면서 “특히 남는 재료들을 버리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점, 필요할 때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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