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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탈피’ 광주FC, 다음 목표는 ‘꾸준한 강팀’

광주FC 2023 시즌 결산 <하> 과제
천연잔디 2면 등 훈련 여건 개선 절실
선수단 연봉인상·ACL 출전 감안해
안정적인 수입 위한 ‘예산확보’ 관건

2023년 12월 07일(목) 18:36
광주fc
이제 광주의 시선은 2024년을 향해있다. 16승 11무 11패, 승점 59점을 마크한 광주는 2023시즌을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광주의 당면 과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훈련환경 시설 개선 및 선수단 구성을 위한 예산확보다.



◇미흡한 시설·환경 ‘넘어야 할 산’

그간 광주FC는 연습구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이정효 광주FC 감독 또한 내년 시즌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를 ‘훈련장 개선’이라고 꼽았다.

이정효 감독은 “창단 13년째 접었들지만, 여전히 선수들이 자유롭게 연습할 훈련장이 없다”며 “단순히 좋은 시설만 바라는 것이 아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제는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도 훈련환경을 개선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장 확보다. 현재 광주FC 는 현재 전용연습구장이 없어 광주월드컵경기장과 광주축구전용구장, 광주축구센터 등 3곳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ACLE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시설 여건이 AFC 규정에 맞지 않아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AFC는 2박 3일 기준으로 ACL 홈팀이 원정팀에 숙식과 훈련장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 때만 메인스타디움이 제공되는데, 일정이 길어지면 별도 협의를 통해 제3의 훈련장을 협조해야 한다.

월드컵경기장과 축구전용구장은 천연잔디 보호를 이유로 연달아 사용할 수 없고 축구센터 천연잔디는 배수 문제로 인해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훈련에 어려움이 많다. 최악의 경우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될 수 있다. 광주FC가 경기장 내 천연 잔디 2면을 건립한다면 우려는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수입 절실 ‘예산확보’ 관건

예산 확보도 문제다. 광주시는 내년 광주FC 보조금을 올해와 같은 1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하지만 성적 향상에 따른 선수단 연봉 인상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 등을 감안할 때 운영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기업구단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한 광주FC지만 스포츠는 예산 없이는 선수단 구성과 구단 활성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시민구단 특성상 제한적인 예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광주이기에 이정효 감독도 “우리는 꼭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예산이 없으니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적은 예산을 갖고 내년시즌과 아시아 무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수층 확보 등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구름관중을 형성하고 두터운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지만 시민구단의 주 수입원은 선수 이적료다. 때문에 광고나 후원금이 대폭 늘지 않는 한 예년처럼 선수 이적료 등으로 운영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나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어내는데 역시 한계가 따른다.

최약체의 이미지를 탈피한 광주FC가 지속가능한 강팀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개선과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구단 사상 역대급 성적을 이뤄낸 광주FC가 광주시의 재정이 뒷받침됨과 동시에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훈련장의 여건이 개선된다면 우승까지 바라보는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끝>/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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